나무늘보는 걸어 다니는 동물원이에요

  • 지은이: 파블라 하나치코바 글, 린흐 다오 그림, 이수경 감수
  • 옮긴이: 이충호
  • 출판일: 2018/06/19
  • ISBN: 979-11-6051-198-7 (77470), 979-11-6051-188-8 (세트)
  • 가격: 12,000
  • 크기: 215×280mm, 44쪽(양장제본)
  • 연령:

2018 우수과학도서 초등번역부문 선정

지구는 알쏭달쏭하고 신기하고 재밌는 동물들의 세상이에요

동물들도 사람처럼 끈끈한 우정을 나눈답니다

영양과 개코원숭이가 서로 어울리지 않는 사이라고 생각하나요? 하지만 진실을 알면 깜짝 놀랄 거예요. 이 둘은 서로 도움을 주고받으며 살아가거든요. 두 동물은 포식 동물이 다가오면 상대방에게 위험을 알려 주어요. 서로 돕고 사는 동물들은 또 있어요. 개미는 진딧물의 달콤한 배설물을 먹고, 다른 동물이 진딧물을 잡아먹지 못하게 막아 주어요. 집게는 자신의 껍데기에 말미잘이 함께 살도록 하며 먹이를 나눠 먹고요. 나무늘보의 털에는 작은 조류와 나방이 살며 나무늘보가 눈에 잘 띄지 않게 해 주어요. 자, 그럼 이제 자연계 곳곳으로 놀라운 우정을 찾으러 떠나 볼까요?

 

〈자꾸만 듣고 싶은 동물 이야기〉시리즈 소개

<자꾸만 듣고 싶은 동물 이야기> 시리즈는 신기하고 놀라운 동물들의 생태를 쉽고 재미난 글과 만화풍의 귀여운 그림으로 담아낸 지식 그림책입니다. 가지각색의 생존 전략을 가지고 다양한 환경에 적응해 살아가는 동물들의 이야기가 가득 담겨 있기에 초등학교 과학 시간에 배우는 ‘생물과 환경’에 대해 교과서보다 더 알차고 재미있게 알려 준답니다.

생태계에는 약육강식만 있는 게 아니에요!

협력과 공생도 아주 중요한 생존 전략이랍니다!

무시무시한 상어가 바닷속을 헤엄치고 있어요. 가만 보니까 작은 물고기들이 상어의 몸통을 에워싸고 있네요. 저러다 잡아먹히는 거 아니냐고요? 그럴 일은 없을 거예요. 상어와 작은 물고기들은 서로 돕고 사는 사이이거든요. 육식 동물이 초식 동물을 잡아먹는 건 거스르기 힘든 자연의 이치예요. 하지만 서로 다른 동물들 사이에 꼭 먹고 먹히는 관계만 있는 건 아니에요. 서로 도우며 살아가는 동물들도 많아요. 그런 경우를 바로 ‘공생’이라고 하지요. 말미잘과 집게도 서로 돕고 사는 사이예요. 말미잘은 집게의 껍데기에 살면서 집게의 적을 물리쳐 주고 집게가 먹다 남은 먹이를 얻어먹어요. 하지만 말미잘과 집게는 서로의 도움 없이 얼마든지 혼자서 따로 살아갈 수도 있어요. 이와 달리 서로의 도움이 반드시 필요한 사이도 있어요. 예를 들면, 식물과 그 식물의 수분(암술 꼭대기에 꽃가루가 붙는 현상)을 돕는 곤충이 그래요. 벌과 딱정벌레 같은 곤충이 없다면, 식물은 열매를 맺지 못할 거예요. 협력과 공생은 약육강식의 생존 경쟁 속에서 살아남기 위한 아주 중요한 생존 전략이랍니다!

동물들의 놀라운 협력과 공생을 깜찍 발랄한 그림으로 알차게 담아냈어요

지구 어디를 가더라도 그곳에는 서로 돕고 사는 동물들이 살고 있어요. 우선 바닷속으로 가 볼까요? 산호초 지역에는 아주 많은 물고기와 청소놀래기가 살고 있어요. 청소놀래기는 다른 물고기들의 피부에서 기생충과 세균뿐만 아니라 죽은 피부 세포까지 제거해 주어요. 청소놀래기의 서비스를 받으려면 길게 줄을 서서 기다려야 해요. 이번엔 푸른 초원으로 가 볼까요? 영양 떼가 평화롭게 풀을 뜯고 있고, 개코원숭이들이 그 주위를 빙 둘러싼 채 앉아 있어요. 이들은 함께 살아가면서 위험이 닥치면 서로에게 알려 준답니다. 이들은 노리는 포식 동물은 같은 동물이거든요. 이젠 열대 우림으로 가 볼까요? 나무 꼭대기에서 뭔가가 느릿느릿 움직이고 있어요. 자세히 살펴보니 나무늘보네요! 나무늘보의 털에는 조류가 살고 있어서 털빛이 푸르스름한 회색을 띠고 있어요. 그래서 나무늘보가 푸른 나뭇잎 사이에 있으면 잘 보이지 않아요. 나무늘보의 털에는 조류뿐만 아니라 나방도 살고 있는데요. 이들은 나무늘보의 땀과 피부 조각을 먹으면 살아가요. 이 책에는 서로 도움을 주고받으며 살아가는 동물들의 이야기가 가득 담겨 있어요. 책장을 넘기다 보면 저절로 그림에 손을 대 보고 싶은 귀엽고 깜찍한 동물 그림도 가득해요. 동물들이 어떻게 서로를 돕는지 궁금하다면 이 책을 꼭 읽어 보세요!

백지장도 맞들면 낫다는 속담이 있지요? 동물들도 이 속담은 아주 잘 알고 있는 것 같아요. 많은 동물이 서로 도움을 주고받으면서 살아가거든요. 영양과 개코원숭이는 포식 동물이 다가오면 상대방에게 위험을 알려 주어요. 얼룩말은 작은 새와 서로 도움을 주고받으며 살아가고요. 흰동가리는 말미잘 속에서 안전하게 살아가요. 상어는 청소 서비스를 제공하는 작은 물고기들에 둘러싸여 살아간답니다.

글쓴이 파블라 하나치코바

체코 모라비아의 어느 마을에서 태어났습니다. 포도밭으로 둘러싸인 아름다운 곳이었지요. 어린 시절부터 책 읽기를 아주 좋아했고, 글을 쓰는 작가가 되길 꿈꾸었어요. 체코 올로모우츠에 있는 팔라츠키 대학교에서 영어와 중국어와 인문학을 전공했어요. 지금은 알바트로스 출판사에서 아동 문학 부문 편집자로 일하고 있어요.

그린이 린흐 다오

베트남 하노이에서 태어나 오랫동안 그곳에서 살았어요. 체코에서 일러스트레이션과 애니메이션을 전공했어요. 졸업 작품으로 만든 필름은 국제 페스티벌에서 여러 차례 상을 받았어요. 2016년에는 체코미술감독협회에서 청년 부문 창작상을 수상했어요. 한동안 회사 생활을 하다가 거기서 쌓은 경험으로 프리랜서로 활동하기로 결정했어요. 그래서 지금은 다시 일러스트레이터이자 애니메이터로 일하고 있어요. 주로 감자칩과 녹차를 먹고 살아요.

옮긴이 이충호

서울대학교 사범대학 화학과를 졸업하고, 교양 과학과 인문학 분야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어요. 2001년 『신은 왜 우리 곁을 떠나지 않는가』로 제20회 한국과학기술도서 번역상을 수상했어요. 옮긴 책으로는 『진화심리학』, 『사라진 스푼』, 『바이올리니스트의 엄지』, 『뇌과학자들』, 『잠의 사생활』, 『우주의 비밀』, 『유전자는 네가 한 일을 알고 있다』, 『도도의 노래』, 『정크 DNA』, 『건축을 위한 철학』, 『돈의 물리학』, 『경영의 모험』, 『스티븐 호킹』 등이 있어요.

감수자 이수경

대학에서 생물학을 전공하고, 대학원에서 생물학 석사 학위를 받았으며, 현재 이화여자고등학교에서 생명과학을 가르치고 있어요.

 

사람들은 서로 도우며 사이좋게 지내요. 개미나 꿀벌 같은 동물들도 그래요. 서로 다른 동물들도 마찬가지랍니다. 만화 영화 <니모를 찾아서>의 주인공 흰동가리와 말미잘이 사는 바다에서도, 땅 위나 심지어 땅속에서도 동물은 서로 돕고 살아가요. 자연에서 살아남기 위해 ‘협력’이란 생존 전략을 가지고 살아가는 동물들을 이 책을 통해 만나 보아요. 다양한 동물들의 특징을 귀엽고 독특하게 그려 낸 이 책만큼 초등학교 과학 시간에 배우는 ‘생물과 환경’에 관해 알차고 재미있게 알려 주는 책은 또 없을 거예요!

―이화여자고등학교 생명과학 교사 이수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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