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치고 뛰고 그리고 써라!-탐사 보도의 개척자, 넬리 블라이

  • 지은이: 이선주 글, 김주경 그림
  • 출판일: 2019/06/10
  • ISBN: 979-11-6051-277-9(77800), 979-11-6051-276-2(세트)
  • 가격: 12,000
  • 크기: 250×260mm, 36쪽(양장제본)
  • 연령:

바위를 뚫는 물방울 11

당당히 외치고, 발로 뛰고, 그리고 자신 있게 써라!

“여자는 아무 쓸모가 없어.”

“여자는 남자 말을 잘 들어야 해.”

“여자는 탐사 보도 기사를 쓸 수 없어.”

이런 말을 들으면 어떤 생각이 들까요? 지금은 전부 코웃음이 나는 말이지만, 150년 전에는 누구도 이 말에 코웃음 칠 수 없었어요. 여성 차별이 당연하다고 여기던 시대였으니까요. 하지만 넬리 블라이는 달랐어요. ‘여자아이가 무슨 쓸모가 있나’라는 제목의 칼럼을 보고 화가 나서 당장 신문사에 항의 편지를 보냈고, 이 일을 계기로 기자가 되었어요. 가만히 있는 대신 당당히 외치고, 직접 발로 뛰고, 감춰진 진실을 자신 있게 기사로 써서 세상을 변화시켰어요. 편견 가득한 물음에 인생으로 답한 넬리 블라이의 멋진 여정 속으로 함께 달릴 준비 됐나요?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기에

여자아이는 움직였고, 세상도 움직이기 시작했어요.

넬리 블라이는 절대 시키는 대로 가만히 있는 아이가 아니었어요. 옳다고 믿는 대로 가장 먼저 움직이는 아이였지요. ‘쓸모없는 여자아이’가 아니라는 것을 자기 인생으로 증명했어요. ‘넬리 블라이’라는 이름 역시 가만히 있지 않은 덕분에 탄생했어요. 미국에 사는 외롭고 힘없던 한 소녀가 성차별적인 내용을 담은 신문 칼럼을 보고 그냥 넘겼다면, 지금 이 책은 세상에 나오지 않았을 거예요. 하지만 그 여자아이는 칼럼을 보자마자 신문사에 항의 편지를 보냈고, 그 편지를 읽은 편집장은 여자아이를 기자로 발탁해 ‘넬리 블라이’라는 필명을 붙여 주었지요. 넬리 블라이는 여자아이에서 여자이자 기자가 된 후에도 끊임없이 움직이며 세상을 바꾸어요. 여성 노동자들의 삶을 취재하고, 신변의 위협을 받으면서도 멕시코 정부의 비리를 폭로하는 기사를 쓰고, 뉴욕 정신 병원에 잠입해 환자 학대 실태를 고발하고, 전쟁터에 뛰어들어 종군 기자로 활약하고, 72일 만에 혼자 세계 일주에 성공하고, 고아들의 대모 역할을 하기도 해요. 넬리 블라이는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던 거예요. 그래서 평생을 외치고, 뛰고, 썼어요. 넬리 블라이의 인생은 ‘여자아이가 무슨 쓸모가 있나’라는 물음에 대한 답을 넘어, 앞으로 수많은 벽과 맞설 모두에게 전하는 또 다른 질문지이기도 해요. 넬리 블라이가 책을 통해 우리에게 묻습니다. 여러분은 어떤 답을 선택할 건가요?

펜으로 세상을 바꾼 개척자, 넬리 블라이의 빛나는 인생이

아름다운 그림과 살아 숨 쉬는 글로 재탄생하다

‘펜대로 사람을 죽일 수도 있고, 살릴 수도 있다’라는 말, 들어 본 적 있나요? 기자가 쓰는 글이 얼마나 중요한지 깨닫게 하는 말이지요. 사람들은 기사를 읽고 온갖 세상의 정보를 얻으니까요. 그런데 세상에는 믿을 수 없는 잘못된 사건이 계속 일어나고, 또 흔적도 없이 사라지기도 해요. 사람들은 진실을 외면한 채 자극적인 기사만 쏟아내는 일부 기자들 때문에 아무것도 믿지 못하는 지경에 이르렀지요. 하지만 아직 곳곳에는 외면당한 진실을 밝히기 위해 끊임없이 외치고, 뛰고, 쓰는 진짜 기자들이 있어요. 바로 그들이 세상을 바꾸어 나가고 있지요. 약 150년 전에도 그런 기자가 있었어요. 여자아이가 무슨 쓸모가 있느냐는 터무니없는 말에도 모두가 침묵할 때, 당당히 잘못된 점을 지적하고 두 발로 뛰며 새로운 세상을 개척해 나간 여자아이, ‘넬리 블라이’. 펜으로 세상을 바꾼 개척자 넬리 블라이의 빛나는 인생을 더 찬란히 빛낸 아름다운 그림과 마치 그 시대로 돌아가 함께 외치고 뛰고 쓰는 듯한 기분이 들게 하는 생생한 글로 만나요.

‘여자아이가 무슨 쓸모가 있나’

약 150년 전, 한 여자아이는 이 칼럼 제목에 분노했고, 당장 신문사에 항의 편지를 보냈어요. 여성 차별이 당연하던 시대였지만, 가만히 받아들이는 대신 목소리를 냈지요. 그리고 훗날, 그 여자아이는 여성 최초의 탐사 보도 기자가 되었고, 혼자 72일 만에 세계 일주에 성공했어요. 이 책을 통해 넬리 블라이가 ‘여자아이’란 사회적 편견의 벽을 허물어 가는 여정을 함께해요!

글쓴이 이선주

충청북도 괴산에서 태어났습니다. 『창밖의 아이들』로 제5회 문학동네청소년문학상을 받았고, 지금은 한 아이의 엄마이자 작가로 꾸준히 활동하고 있습니다. 글을 쓴 책으로 영구임대아파트에 사는 중학교 3학년 소녀의 삶을 그린 청소년 소설 『창밖의 아이들』과 코피노 소녀와 한국인 소녀와의 우정을 그린 장편 동화 『그냥 베티』, 탐정을 꿈꾸는 중학교 1학년 소녀의 일상을 그린 『난 오늘 아이스커피』, 그림책 <태동아 밥 먹자> 시리즈 등이 있습니다.

그린이 김주경

대학에서 디자인을 공부했지만, 이야기를 상상하며 그림 그리는 게 좋아서 그림책 작가가 되었습니다. 그린 책으로 『나는 설탕으로 만들어지지 않았다』, 『고양이를 기르는 생쥐』, 『어느 날 가족이 되었습니다』, <거짓말쟁이 마법사 안젤라> 시리즈, 『인간답게 평등하게 그래서 인권』, 『마틴 루서 킹, 나에게는 꿈이 있습니다』, 『책 고치는 할아버지』 등이 있고, 쓰고 그린 책으로는 『누구게?』와 『또 누굴까?』가 있습니다.

“생각 없이 행동하지 말랬지.” 내가 가장 많이 듣던 말이다. 하지만 그 덕에 남보다 반걸음 빨랐다. 누군가 망설일 때 먼저 저질렀으니까. 감히 책 속 넬리 블라이도 비슷했다고 생각한다. 우리는 무슨 쓸모가 있을까? 넬리 블라이를 가로막은 ‘여자아이’만의 문제가 아니다. 모두의 과제다. 이 책은 그 어려운 물음에 명쾌히 답한다. 앞으로 수많은 편견에 맞설 모두에게 이 책을 바친다.

―오마이뉴스 사회부 강연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