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개 소녀의 계산 실수

  • 원제: The miscalculations of lightning girl
  • 지은이: 스테이시 매카널티
  • 옮긴이: 강나은

은둔하는 수학 천재 소녀, 집 밖으로 나와 삶의 등식을 뒤집다!

내 이름은 루시, 나이는 열세 살이고 학교는 다니지 않아. 어렸을 때 번개를 맞은 뒤 나는 소름 끼치도록 수학을 잘하게 됐거든. 하지만 할머니의 성화에 못 이겨 다른 천재들이 뛰어난 두뇌로 세상을 바꿀 때 나는 중학교에서 1년이라는 시간을 허비하게 됐어. 1년 동안의 목표는 바로 중학교에서 친구 1명 사귀고, 수학과 관련 없는 책 1권 읽고, 바깥 활동 1가지 하기. 과연 나, 번개 소녀 루시는 중학교에서 평범한 학생인 척하며 무사히 지낼 수 있을까?

서번트 천재 소녀의 평범한 중학생 노릇 도전기

4년 전 비가 쏟아지던 날, 울타리에 내리꽂힌 번개에 감전된 루시. 정신을 차려 보니 슈퍼컴퓨터 같은 뇌를 가진 수학 천재가 되어 버렸다. 하지만 번개는 루시에게 천재적인 수학 능력만 선물하지 않았다. 함께 준 것은 다름 아닌 강박 장애. 자리에 앉을 때는 남들 눈에 띄게 앉았다 일어섰다 세 번 반복해야 하고, 조금이라도 더러운 건 참지 못하게 되었다. 별난 괴짜 취급 받는 게 싫어서 홈스쿨링으로 고등학교 학력을 인증받은 루시는 갑자기 할머니에게 날벼락 같은 통보를 받는다. 중학교에 입학해서 1년 동안 친구 1명 만들고 집 밖에서 뭔가 1가지 하고 수학과 관련 없는 책 1권을 읽어야 대학에 보내 주겠다고 말이다. 두려움 반 걱정 반으로 중학교에서의 첫날을 보내고, 루시는 새 친구들을 만나 7학년 봉사 활동을 함께하게 된다. 과연 번개 소녀 루시는 할머니가 내건 조건을 다 충족하며 중학교에서 무사히 1년을 보낼 수 있을까?

 

숫자만으로 설명되지 않는 숫자 이상의 존재이기에

스테이시 매카널티는 기계 공학자로 일했던 특별한 경력을 가진 어린이·청소년 책 작가이다. 수학과 과학에 대한 작가의 남다른 감각 덕분에 머릿속에 원주율이 떠다니는 주인공이 나오는 이야기를 수학 천재가 되었다고 상상하며 읽다 보면 나를 마구 깨물던 수학이 더 쉽고 재미있게 느껴지기도 한다. 어렵고 지루하다는 편견을 줄 수 있는 수학이라는 소재로 짜임새 있는 성장 이야기를 풀어낸 이 책은 출간 이후 미국 아마존, NPR, 커커스 리뷰 등에서 올해의 책으로 선정되며 미국 청소년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다.

수학을 잘하면 세상에 일어나는 모든 일의 답을 쉽게 구할 수 있을까? 수학적으로 생각하고 숫자로 답을 구하는 것이 익숙한 루시는 학교생활에서 숫자로 다 설명되지 않는 문제들을 마주한다. 하지만 문제를 회피하지 않고, 좌절하기도 하고, 화도 내고 솔직하게 감정을 표현하며 세상으로 나아간다. 그렇게 차츰 성장해 가는 번개 소녀 루시를 바라보며 깨닫게 된다. 우리는 숫자만으로 설명되지 않는 숫자 이상의 존재라는 것을.

 

“남들하고 달라서 고민인 사람이 네가 처음인 것 같아?”

남다름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는 법

인터넷에서 사귄 친구가 전부인 루시는 동갑내기 중학교 친구들과 어울리는 것이 처음부터 쉽지 않다. 하지만 머릿속에 자물쇠가 없는 윈디와 틈만 나면 카메라 셔터를 눌러 대는 파파라치 리바이, 두 친구는 루시의 특이한 행동에도 주저하지 않고 다가와 서로의 다른 점을 서슴없이 이야기한다. “자기가 괴상해서 고민인 애가 너 말곤 없었을 것 같아?” 다른 사람의 시선에 움츠러든 루시에게 던진 리바이의 말에 루시가 풀지 못한 문제의 정답이 숨어 있었다. 어떤 수학 문제도 풀 수 있는 루시에게도 풀지 못하는 문제가 있듯이 누구나 저마다의 고민과 어려움이 있다. 루시의 천재적인 수학 능력과 강박증은 이야기의 마지막까지 변함없다. 하지만 루시는 남들과 다른 점을 바꾸기보다는 인정하며 학교생활에 적응해 나갔고, 마음을 나누는 친구를 사귀었다. 다른 점을 자연스럽게 인정하며 소소한 일상을 함께 나누고 언제나 내 편이 되어 주는 친구들 덕분에 말이다.

 

유기견 파이를 통해 생각하는 버림받은 동물의 마지막 도착지

루시와 친구들이 찾아간 펫헛 동물 보호소에는 많은 유기견이 새로운 가족을 기다리고 있었다. 개를 만지는 것도 주저하던 루시는 오랫동안 새 보호자를 기다리는 유기견들을 보면서 점차 마음을 열고 자신의 능력이 하루라도 더 빨리 유기견들의 새 가족을 찾아 주는 데 도움이 되기를 바랐다. 보호소에 들어온 비글 잡종 유기견 파이는 루시에게 신의 계시처럼 다가와 많은 개 중 딱 한 마리의 개를 사랑하는 게 어떤 건지 깨닫게 해 주었고, 다른 사람과 도움을 주고받는 법을 알게 해 주었다.

유기견들의 나이, 털 색, 품종 등으로 보호소에 머무는 시간을 예측한 루시의 공식은 어쩌면 우리가 사는 이곳에서도 대입할 수 있을 것이다. 숫자로 측정할 수 없을 만큼 큰 사랑을 품고 있는 녀석들이 지금도 어딘가에서 버림받고 있으니 말이다. 새 가족을 평생 책임지고 사랑할 마음, 아마 루시와 친구들이 유기견의 새 보호자에게 가장 바라는 점이 아니었을까?

1. 번개 맞은 소녀

2. 삶의 등식

3. 중학교

4. 윈디와 같은 편

5. 첫날 첫 시간

6. 점심시간

7. 인생의 비밀

8. 평범하게 살아남기

9. 충격적인 시험 결과

10. 이상한 리바이

11. 내 친구 윈디

12. 내가 세상을 바꾼다고?

13. 내겐 너무 어려운 국어

14. 윈디네 집에 가다

15. 리바이와 한 조가 되다

16. 조별 활동은 괴로워

17. 모두가 다른 곳을 보기에

18. 즐거운 계산

19. 번개를 품은 개

20. 불안한 수학 시간

21. 내 인생에서 가장 좋은 오후

22. 반려동물 구하기 대작전

23. 국어 수업 시간에 쫓겨나다

24. 머피의 입양 법칙

25. 새 학교 입학시험을 보다

26. 마침내 고백!

27. 불완전 이수

28. 인생은 원래 불공평하다는 말

29. 큐티 파이를 소개합니다

30. 윈디의 생일 초대장

31. 문제를 풀다

32. 윈디의 생일 파티

33. 끔찍한 파티의 밤

34. 남들과 다른 나

35. 넌 거대한 0이야!

36. 아찔한 모험

37. 때론 완벽한 숫자, 1

38. 풀지 못한 문제, 도와주세요!

39. 정답을 찾다

40. 숫자 이상의 존재

지은이 스테이시 매카널티

한때 기계 공학자로 일했던 특별한 경력이 있으며, 수학과 과학 이야기를 풀어내는 능력이 탁월하다.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커너스빌에서 세 아이를 키우며 어린이 책을 다수 펴냈다. 『번개 소녀의 계산 실수』는 초등 고학년과 중학생을 대상으로 쓴 첫 번째 소설이다. 주요 작품으로 『안녕, 나는 지구야!』, 『안녕, 나는 태양이야!』 등이 있다.

 

옮긴이 강나은

사람들의 수만큼, 아니 셀 수 없을 만큼이나 다양한 정답들 가운데 또 하나의 고유한 생각과 이야기를, 노래를 매번 기쁘게 전달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옮긴 책으로 『내 조각 이어 붙이기』, 『일곱 요일 아이들』, 『재능 도둑과 이상한 손님들』, 『마법은 아주 조금이면 돼』, 『슈팅 더 문』, 『착한 가슴』, 『그토록 간절했던 평범함 굿바이』, 『애비의 두 번째 인생』, 『버드』, 『나무 위의 물고기』 등이 있다.

2018 미국 공영 라디오 선정 올해의 책

2018 아마존 선정 좋은 어린이·청소년 책

2018 주니어 라이브러리 길드 추천 도서

2018 페어런츠 선정 좋은 어린이·청소년 책 15선

2018 반스앤드노블 선정 좋은 어린이·청소년 책

2018 미국 독립 서점 여름 추천 도서

2019 뱅크 스트리트 선정 좋은 어린이·청소년 책

 

 

수학 천재 + 1년 간의 중학교 생활 = 최고로 영리한 사람도 예측할 수 없는 문제들. 번개를 맞고 슈퍼컴퓨터 뇌를 갖게 된 루시는 어떠한 수학 문제도 풀 수 있고, 한 번 보거나 들은 모든 숫자를 기억한다. 그리고 314번째 원주율까지 외운다(314번째 이상은 늘어놓지 않으려고 한다). 할머니는 대학에 가고 싶은 루시에게 평범한 중학교에서 1년을 버텨 내야 한다는 조건을 걸었다. 모든 수학 문제에는 정답이 있다. 루시는 숫자만으로는 세상을 이해할 수 없다는 것을 알아 가며 크고 작은 문제를 독특하지만 지혜롭게 풀어 가는 법을 터득해 간다. 보통의 친구들과 가족의 힘으로 말이다. -커커스 리뷰 추천 서평

 

수학 천재 루시는 원하지 않을 때도 314번째 파이(원주율) 숫자들이 머릿속에 맴돌아 다른 일에 집중하지 못하는 강박 장애가 있다. 루시 할머니는 루시가 중학교에서 새로운 친구 1명을 사귀고, 새로운 한 가지 활동을 하고, 수학과 관련 없는 책을 한 권 읽기를 바란다. 독특하고 사람의 마음을 끄는 매력을 가진 루시는 냉소적이면서 분별 있는 목소리로 친구들과 문제를 해결한다. 책장을 덮는 순간 독자들은 매력적인 주인공 루시와 사랑에 빠지게 될 것이다. -스쿨라이브러리 저널 추천 서평

 

주인공 루시의 여정이 아름답고 진실하게 그려진 이 작품에는 따뜻함과 지혜, 그리고 수학이 가득 담겨 있다. -퍼블리셔스 위클리 추천 서평

 

잘 묘사된 캐릭터들이 중학교 생활과 우정, 삶의 어려움과 마주한다. 가슴 따듯하고 희망 가득한, 푹 빠져드는 이야기다. 모든 연령층의 독자들이 즐겁게 읽으며 ‘번개 소녀’ 루시를 응원할 것이다. -『Gertie’s Leap to Greatness』의 케이트 비슬리

 

신선한 이야기, 멋진 캐릭터들, 훌륭한 작품이다! -『위시』의 바바라 오코너

 

당신의 마음을 훔치도록 계산된 이야기! -『난민, 세 아이 이야기』의 앨런 그라츠

P.30 나와 진짜 잘 맞는 사람들은 알고리즘을 만들고 난제를 해결한다. 하지만 그 사람들이 세상을 바꾸는 사이에 나는 교과서 내용이나 외우고 피구 공이나 피하면서 시간을 낭비할 처지가 되었다.

 

P.61 할머니는 내게 1년 학교 다니기, 친구 1명 사귀기, 책 1권 읽기, 활동 1가지 하기를 원한다. 괴상한 천재가 아닐 때 더 쉽게 해낼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나는 ‘보통으로’ 똑똑한 애가 될 수 있다. 여긴 중학교일 뿐이다. 살아남는 것만 생각하자.

 

P.88 내 배 속에서 느껴지는 기분이 설렘인지 알 수가 없다. 누가 나를 집에 초대했다. 이 기분은 두려움일까? 아니면 내가 학교 책상을 충분히 닦지 않아 마침내 무슨 병이라도 걸렸기 때문일까? 정말 토할 것 같다.

 

P.150 나는 숨을 깊이 들이쉬고는 자신이 없어지기 전에 내 이야기를 하기로 했다. 나는 평범한 아이가 아니더라도, 나의 숫자와 강박 장애는 나에게 평범함이라는 것을 누군가는 알아주었으면 했다.

 

P.189 늘 듣기보단 말하기를 좋아하는 윈디가 지금은 내게서 이야기를 듣고 싶어 한다. 윈디는 내 친구다. 아니, 내 가장 친한 친구. 그리고 지금이 아니라면 언제 말하겠는가? 자신이 괴상한 별종임을 밝히기 좋은 때라는 게 따로 있을까? 나는 무거운 물건을 들려는 것처럼 숨을 한 번 흡 들이쉬었다.

 

P.245 “맘대로 해라! 남들하고 달라서 고민인 사람이 네가 처음인 것 같아? 이스트 햄린 중학교에 다닌 애들 중에 자기가 괴상해서 고민인 애가 너 말곤 없었을 것 같아? 루시 캘러핸, 네가 그렇게 특별한 것 같아?”

 

P.266 나는 한때 할머니와 삼촌과 수학만으로도 충분했었다. 79일 전으로 돌아가고 싶다. 마음에 파이와 리바이가 들어오기 전으로. 그리고 윈디를 만나기 전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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