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를 위해서라면 브로콜리라도 먹겠어요!

  • 원제: l'amour, c'est n'importe quoi
  • 지은이: 마티외 피에를로
  • 옮긴이: 권지현

사랑하면 왜 바보가 될까? 진짜 사랑이란 걸 어떻게 알 수 있지?

이것은 그를 원하지 않는 소녀를 사랑한 소년의 이야기이다.

불행하게 끝나는 사랑 이야기. 시작하기도 전에 끝난 이야기.

고통과 도취의 복잡하고도 황홀한 이야기. 그러나 평범한 사랑 이야기.

 

학교 선생님이자 단편영화 제작자인 작가는 아이들의 눈높이에서 ‘사랑’에 대해 하고 싶은 말을 시종일관 유머러스하게 풀어놓고 있다. 등장인물 모두는 평범하나 개성이 강하고 자기의 마음을 용기 있게 표현하는 솔직쟁이들이다. 소심한 우리의 주인공의 입을 빌어 그들의 전쟁 같은 사랑을 개그콘서트처럼 유쾌하게 이끌어나가면서도 심오한 마음가닥 하나씩을 챕터마다 배치하여 책장을 덮으며 잠시 생각을 하게 되는 마술 같은 책이다. 작가보다 더 재미있고 신이 나게 번역을 한 역자의 문장이 빛을 발함은 물론이고, 각 장마다 사랑에 관한 명언을 한 줄씩 넣어 청소년들의 교양증진에도 한 몫을 할 것이라 여겨진다. 실제 초등학교 5학년 아이들의 생생리뷰에서도 알 수 있듯이 알쏭달쏭한 사랑을 이 보다 더 리얼하고 위트 있게 그려내긴 힘들 것 같다.

 

고작 12년 인생을 산 주인공 사샤. 수학을 싫어하고 거절이 어려운 착하고 신중한 사샤에게는 마농선생님과 티보의 사량도, 누나와 알랭의 사랑도 모두 어렵게만 느껴진다. 소꿉친구 쥘리에트에게 특별한 마음이 생기는 자기 자신이 무엇보다도 제일 어렵다. 비밀노트를 써가며 주변의 관계를 관찰해가는 사샤는 과연 어른스런 사랑을 시작할 수 있을까?

 

<등장인물 소개>

사샤

모르는 건 많고, 마음은 따뜻하고, 수학을 제일 싫어하는 물렁물렁한 주인공

쥘리에트

잘난 척하고 심히 냉소적이고 행여나 예뻐 보일까봐 머리를 안 감는 여자사람 친구

엄마

회계사를 그만두자 집안 곳곳을 괴상히 꾸미고 공을 들여 맛없는 음식을 만드느라 바쁜 분

아빠

번역 일을 하며 가족의 식사와 청소, 상담 등 온갖 집안일을 도맡아 하는 멋쟁이

클라라

알랭에게 차이고 나흘을 틀어박혀 복수를 꿈꾸는 치밀한 누나

알랭

클라라를 버렸으나 금새 잘못을 깨닫고 싹싹 비는 바람직한 누나 남친

티보

사랑하는 이를 위해 시를 쓰고 용감히 고백하는 로맨티스트이자 못난이 친구

마농 선생님

반 아이들 모두의 재능을 굳게 믿으며 사랑에 빠져 새 옷을 사는 순진한 담임선생님

로베르 선생님

마농 선생님 앞에서 얼굴이 붉어져 횡설수설하는 체육 선생님

코스탕자 선생님

꾀병인 친구들에게도 사탕을 안겨 교실로 돌려보내는 세상에서 제일 착한 양호 선생님

 

<초등학교 5학년들의 생생리뷰>

사랑은 무엇일까? 난 아직 어려서 사랑에 관심이 없다. 주인공 사샤도 나처럼 사랑에 관심이 없는 듯했다. 하지만 누나인 클라라 때문에 사랑에 관심이 점차 늘어난다. 물론 나도 그랬다. 내가 알 수 있는 건 사랑하다가 헤어지는 건 마음이 찢어지게 아픈 게 확실하다는 거다. 또 내가 보기에 사랑은 끈기 같다. 왜냐하면 클라라는 이미 헤어졌지만 아직도 사랑하니까 말이다. 나도 다른 사람들처럼 사랑을 하게 되겠지? 모태솔로는 싫으니깐 말이다.

김무준 , 연희초

나는 사랑 이야기, 특히 아이들의 사랑 이야기를 싫어한다. 하지만 이 책은 다르다. 재미있다. 로베르 선생님과 마농 선생님과 티보, 쥘리에트와 사샤, 클라라와 알랭. 모두의 얽히고설킨 사랑 이야기를 읽다 보면 저절로 내가 주인공이 된 듯하다. 그래서 책을 다 읽고 나자 왠지 내가 사랑을 꽤 겪은 것 같다.

황지수 , 명지초

이 책은 제목처럼 쌉싸름한 사랑 이야기를 다루고 있는 동시에 청소년의 솔직한 일상도 엿볼 수 있어 나 같은 아이들이 보기에 적당한 것 같다. 진짜 친구가 무엇인지, 로맨틱이 무엇인지 느끼게 해 주는 것 같다. 왠지 이 책이 나의 미래 코치 같이 느껴졌다.

김세헌 , 미동초

쥘리에트와 사샤는 서로에 대한 감정을 애써 외면하려고 했다. 그 둘이 티격태격하모습은 나에게 여러 가지 생각을 하게 했다. 티보의 순수한 사랑과 클라라 누나의 위태위태한 사랑, 그리고 쥘리에트와 사샤의 슬프기도 한 사랑은 ‘사랑’이란 단어를 곰곰이 생각해 보 계기가 되었다.

박연우 , 홍대부초

 

<해외 언론 서평>

때로는 뒤죽박죽 섞이기도 하는 우정, 애정, 사랑에 대해 생각해 보게 하는, 전염성 있는 유머가 가득한 소설. 서로 다른 사랑 이야기를 만나보면서 결국 사랑이란 각자의 경험에 따라 달라질 뿐, 한 마디로 정의를 내릴 수 없는 감정이라는 것을 알게 해준다.

(아동도서 전문 블로그 http://deslivresetlesenfants.blogspot.kr)

 

마지막 장까지 손에서 놓을 수 없는 소설. 성공한 사랑 이야기와 실패한 사랑 이야기, 우정과 사랑의 경계에 놓인 감정 등을 통해 주인공 사샤는 사랑에 대한 많은 질문을 던진다. 필력과 유머가 넘치고 사랑에 대한 진리를 담고 있는 이 소설은 좋아할 수밖에 없다. 주인공 사샤와 똑같이 사랑에 대한 질문을 던지는 어린이 독자들이 좋아할 소설.

(아동도서 전문 사이트 http://bobetjeanmichel.com)

 

청소년으로 성장해가는 아이의 이야기를 재미있고 통찰력 있게 풀어간 작품이다. 아직 어른이 되지 않은 아이가 사랑에 관해 품은 질문에 교훈을 담은 정답이 아니라 유머 넘치는 힌트들을 주고 있다. 아이와 부모가 모두 좋아할 작품.

(벨기에 서점 http://www.alivreouvert.be)

 

 

마티외 피에를로 지음

브뤼셀에서 아이들을 가르치는 선생님 입니다.

만화나 단편영화 작업을 하다가 청소년 소설을 쓰기 시작했습니다. 재미있는 주제를 문학이라는 형식에 담아낼 수 있는 청소년 문학에 특히 관심이 많다고 합니다.《그녀를 위해서라면 브로콜리라도 먹겠어요》는 마티외 피에를로의 첫 청소년 소설입니다.

권지현 옮김

고등학교를 졸업할 무렵부터 번역가의 꿈을 키웠습니다. 그래서 서울과 파리에서 번역을 전문으로 가르치는 학교에 다녔고, 학교를 졸업한 뒤에는 번역을 하면서 번역가가 되고 싶은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귀여운 조카들을 생각하며 외국 어린이 책을 우리말로 옮기는 데 큰 즐거움을 느낀답니다. 그동안 옮긴 책으로는 <나무를 그리는 사람>, <나의 큰 나무>, <알퐁스 도데 작품선>, <꼬마 탐정 미레트 2 런던의 고물 문어>, <직업 옆에 직업 옆에 직업>, <아나톨의 작은 냄비>, <아빠 용 아들 용>, <탕! 탕! 곰 사냥꾼> 등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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