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짓말처럼 거짓말을 끝냈어

  • 원제: the missing pieces of me
  • 지은이: 진 벤 뤄벤
  • 옮긴이: 길상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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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녀, 해피엔드를 거부하다!

얼굴도 모르는 아빠, 신경질과 구박을 일삼는 엄마, 각기 아빠가 다른 두 동생, 그리고 지독한 가난. 이 불우한 환경에 처한 소녀 위지가 아빠를 찾는 과정에서 스스로 상처를 치유하고 우뚝 일어서는 따뜻한 이야기이다. 이 따뜻함은 친구, 이웃, 길고양이, 심지어 돌아가신 할머니까지 포함된 주변 인물들의 든든한 조력으로부터 형성된다. 감정 기복을 절제하고 담담히, 때로는 유머러스하게 전개되는 이 힘 있는 이야기는 스스로의 자존감 회복과 따뜻한 이웃의 공감이 얼마나 큰 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지를 말하고 있다.

 

시골마을 트레일러에서 자란 섬세한 위지라는 소녀의 가슴 아픈 이야기이다. 작가 진 벤 뤄벤은 대화와 행동과 위지의 독백을 균형 있게 배치하여 이야기를 술술 끌어나가고 있으며 자칫 슬프고 안쓰러운 상황을 유머러스하고 따뜻하게 반전시켜 독자로 하여금 안도의 숨을 내쉬게 시종일관 유도하고 있다. 모든 조연들은 특이하지만 단순한 성격들로 이야기의 재미를 한층 더해주며 주인공 위지가 불우한 환경과 힘든 상황을 표현하고 극복해 나가는 데에 단단한 버팀목이 되어 주고 있다. 결론적으로 이 조용하고 힘 있는 이야기는 스스로의 자존감 회복과 따뜻한 이웃의 공감능력이 얼마나 커다란 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지 말하고 있는 것이다.

 

늘 자신을 향해 신경질과 구박을 일삼는 엄마, 각기 아빠가 다른 두 동생들과 비좁은 창고에서 사는 소녀 위지는 얼굴도 모르는 아빠에 대한 단서를 찾기 위해 엄마 몰래 동네와 도서관을 전전한다. 아빠가 없다는 사실을 숨기기 위해 무심코 시작한 거짓말이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한편 칭찬이라고는 들어 본 적 없는 위지에게 새 친구가 생기고 미술 선생님의 칭찬과 격려가 낯설게 다가온다. 늘 자신을 외면하던 길고양이도 조금씩 거리를 좁혀 온다. 그리고 마침내 알아낸 아빠의 소식은 뜻밖에도 이미 오래 전 세상을 떠났다는 사실. 이에 위지는 잠시 멍하기는 하지만 긴 숙제를 마친 듯 홀가분하기도 하다. 엄마의 시선을 피하지 않고 “아니오.”를 말하기 시작하는 위지는 아빠를 상대로 엄마처럼 원망을 가득 안고 살지 않기로 한다. 거짓말도 이제 그만. 떠나 버리고 싶던 창고로 향하는 위지의 발걸음이 어쩐 일인지 무겁지 않다. 위지는 속으로 외친다. ‘엄마는 나를 틀려먹은 애라고 한다. 하지만 아니다. 나는 틀려먹지 않았다.’

 

진 밴 뤄벤 지음

전직 아동도서 편집자로 현재 뉴욕에 거주하며 지금까지 유아를 위한 그림책과 저학년을 위한 이야기 책, 중학년 소설에 이르기까지 50여 권의 책을 집필했다. 또한 전미 도서관협회로부터 다수의 표창을 비롯해, 윌리엄 알렌 화이트 상 등 수많은 수상을 통해 인정받고 있다. 저서 중 가장 유명한 ‘올리버와 아만다’ 시리즈를 두고 뉴욕 타임즈로부터 ‘세월이 흘러도 변치 않을 유년기의 진리’라는 찬사를 받은 바 있다.

길상효 옮김

엄마가 되어 어린이 책을 다시 손에 쥔 이후로 지금까지 어린이, 청소년들과 함께 책을 읽고 글 쓰는 일을 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는 ‘아톰과 친구가 될래?’, ‘작게 작게 잘라 봐!’, ‘외계인이 찾아왔어!’, ‘콩콩이의 장보기’ 등이 있으며, 옮긴 책으로는 ‘아웃 게임’, ‘엄마의 볼로네즈 소스는 참 쉽다’, ‘안아 드립니다’, ‘하늘꽃이 내 동생을 데려옵니다’, ‘롤라와 나’ 등이 있다.

선미화 표지그림

홍익대 조소과와 숙명여대 아동문화콘텐츠학 석사과정을 졸업하고 따뜻한 그림으로 세상과 소통하는 일상예술가

 

누가 그랬던가! 아이들의 고민은 가볍고 쉽다고, 한순간 훅 지나가는 것이라고. 희망과 절망 사이를 절묘하게 드나드는 위지의 이야기를 기대와 두려움과 절망과 희망 속에서 홀로 꿋꿋하게 외줄 타기를 하는 소녀를 바라보는 심정으로 읽었다. 너무 일찍 철들어 버린 세상 모든 위지를 응원하게 만드는 책이다.

이선주, 그림책 매거진 가온빛 운영자

 

정말이지 위지를 만나 꼭 안아 주고 싶었다. 자신을 미워하는 엄마, 그리고 아버지가 다른 동생들 사이에서 아빠를 찾아 나서는 그 마음에 몰두할 수밖에 없었다. “넌 틀려먹었어.”라고 말하는 엄마를 향해 “난 틀려먹지 않았어!”라고 당당히 말하는 위지. 옆집 아줌마의 말처럼 “넌 정말 괜찮은 아이야!”

위호정, 유진 현진 엄마

 

동화는 교훈적이고, 결말은 한결같아서 지겹다는 나의 편견을, 고정관념을 이 책은 흔든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이 책을 읽는 내내 주인공 위지와 같은 마음을 앓고 있을 나의 딸 때문에 참회했다. 아닌 척 능청을 떨던 이 책은 결국 목적을 달성했다.

박인경, 사업가

 

<해외 언론 리뷰>

주인공 위지를 비롯한 등장인물 하나하나는 ‘장점’이라는 놀라운 힘에 대하여 말하고 있으며, 자존감의 중요성과 공감능력이 인생을 얼마나 크게 바꾸어 줄 수 있는지를 표현하고 있다. –스쿨 라이브러리 저널

 

독자들은 위지의 현실 고백에 매료되어 책에 빠져들고, 또한 위지의 불우한 환경 극복의 노력과 투지에 한 번 더 감동하게 된다. –북 리스트

 

치밀하게 쓰인 이 책은 또래 청소년에게 동질감과 연민을 한아름 안겨 줄 것이다. –키르키스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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