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커

  • 원제: Qui sont les hackers
  • 지은이: 사뮈엘 베를레 글, 엘로디 페로탱 그림
  • 옮긴이: 권지현

우리의 일상을 지배하는 IT 기술, 얼마나 제대로 알고 있나요?

주머니 속에 컴퓨터 한 대씩 가지고 다니는 요즘, 우리는 IT 기술 속에서 살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에요. 그런데 우리가 사용하는 기술들을 제대로 알고 있나요? 복잡한 기술을 자유자재로 다루는 해커는 우리가 흉내 내기도 버거운 마술을 부리며 가상 공간뿐 아니라 현실 세계에도 영향을 미쳐요. 해커와 우리의 일상을 지배하는 IT 기술에 대해 알아보는 『해커』는 논리적이고 균형 잡힌 시각을 갖는 데 큰 도움을 주는, 『트랜스휴머니즘』에 이은 두 번째 청소년 과학 교양서입니다.

마술사처럼 컴퓨터를 자유자재로 다루는 해커,

인터넷을 누비는 해적일까요, 아니면 컴퓨터 혁명의 선구자일까요?

영화 <매트릭스>는 더 이상 미래의 이야기가 아니에요. 과거 SF에서 묘사한 영화 같은 일들이 지금 현실에서 일어나고 있거든요. 인터넷이 연결된 냉장고, TV, 오디오 등 가전제품부터 거리에서 우리의 안전을 책임지는 CCTV까지, 빠르게 우리 생활 곳곳을 가득 메우고 있는 첨단 기술을 하나하나 헤아리기도 어려울 지경이에요. 뉴스에서는 인터넷에서 벌어지는 사이버 범죄를 하루도 빼놓지 않고 보도하고요. IT 기술을 전보다 더 많이 이용하면서도 이 기술을 제대로 알기 점점 더 어려워지는 모순된 상황에서 인터넷에서 자유자재로 마술을 부리는 해커에 대한 평가 또한 사람들 사이에서 극명하게 나뉘어요. 해커는 컴퓨터 혁명의 선구자일까요, 아니면 인터넷을 누비는 해적일까요? 해커가 처음 등장했던 시대로 거슬러 올라가 어떻게 기술을 발전시켜 세상을 바꾸었는지 그들의 발자취를 살펴보도록 해요. 상반된 평가를 받는 해커의 다양한 면을 모두 파헤쳐 보면 해커를 정확하게 파악하고 나아가 미래의 해커들이 나아갈 방향을 짐작해 볼 수 있을 거예요. 『해커』를 읽으며 인터넷 세상에서 착한 해커들이 어떤 활동을 하고, 나쁜 해커는 어떤 공격을 일삼는지 알아보아요. 그 중간에서 활약하는 해커들도 있다는 사실도 기억해야 해요.

 

표현의 자유, 익명성, 프라이버시……

숨길 것이 없는데도 자유를 주장해야 한다고?

해커 문화는 자유롭고 평등한 사회를 지향해요. 폐쇄적인 시스템에 반대하고 정보를 숨기는 것을 끔찍이도 싫어하지요. 그래서 해커는 인터넷에서의 표현의 자유를 지키기 위해 익명성을 보장하는 브라우저를 개발하고 커뮤니티를 만들어 세계 곳곳에서 익명성을 보호하는 활동을 펼쳐요. 해커들이 우려했던 대로 표현의 자유가 보장되지 않는 곳에서는 인터넷 활동에 많은 제약이 따르기도 해요. 그런데 인터넷에서 숨길 게 없는 사람들에게도 표현의 자유가 필요할까요? 프라이버시를 보호하는 것은 표현의 자유를 보호하는 것과 같아요. 자유로운 환경에서는 새로운 기술을 이용하여 부당함과 폭력에 고통받는 사람을 고발할 수도 있어요. 우리는 위키피디아에 글을 남길 수 있고, 유튜브에 동영상을 찍어 올릴 수 있어요. 최초의 해커들이 바랐던 대로 인터넷에서 지식과 기술이 자유롭게 유통되고 있기 때문이지요. 『해커』에서 해커가 추구해 온 가치와 지키고자 하는 자유를 연결하여 생각해 보고, 자유를 지키기 위해 초기 해커들부터 현재 활동하고 있는 해커들까지 어떤 노력을 기울여 왔는지 자세히 살펴보아요.

 

“그 어떤 시스템도 완벽하지 않아요.”

아는 것이 바로 최고의 방어!

해킹은 우리 일상을 뒤흔들 수 있어요. 해킹으로 금융기관에서 개인정보를 캐내 범죄자에게 넘길 수 있고 인터넷에 연결된 물건을 마음대로 조종할 수도 있어요. 기술이 점차 발달하면서 해커들의 공격 방법과 공격 영역도 다양해지고 있어요. 지금 우리에게는 자신을 방어하고 세상을 지킬 지식과 관심이 필요해요. 해킹은 우리가 범접할 수 없는 전문가의 영역 아니냐고요? 이렇게 우리가 기술에 무지하고 무관심하면 나쁜 해커들과 절대 권력을 가진 정부가 통제할 수 없는 기술로 세상을 지배하게 될 거예요. 그렇게 되면 그 누구도 안전할 수 없겠죠? 『해커』는 해커와 IT 기술 전반에 관해 논리적이고 균형 잡힌 시각을 갖고자 하는 청소년들을 위한 안내서랍니다. 어려운 용어들을 이해하지 못할까 봐 걱정하지 마세요. 곳곳에 어려운 용어를 쉽게 설명해 놓은 ‘알아볼까요’는 여러분에게 도움이 되는 배경지식을 제공해요. IT 기술을 설명하는 책은 어렵고 지루하다는 편견은 버려요. 페이지마다 직관적인 일러스트들이 처음 접하는 IT 기술에 대한 부담을 확 덜어 줄 거예요. 가상 공간에서 범죄의 표적이 되는 끔찍한 일은 막아야겠죠? 이 책에 실려 있는 ‘초보 해커의 자기방어 가이드’는 아는 것에서 더 나아가 적극적으로 나쁜 해커로부터 자신을 지키는 법을 알려 줄 거예요. 사이버 민주주의 사회의 일원으로서 착한 해커의 가치와 정신을 지지하는 방법도 잊지 말자고요.

 

들어가는 말

해커, 손재주꾼들의 이야기

핵티비스트, 행동주의 해커

인터넷 해적

그렇다면 미래는?

초보 해커의 자기방어 가이드

용어 설명

더 알고 싶다면

 

인터넷이 없는 세상은 상상조차 할 수 없는 요즘, 소설은 이미 현실이 되어가고 있어요. 인터넷과 해커는 어떻게 탄생했는지, 약 50년이라는 짧은 역사에서 지금까지 현실과 가상 공간에 얼마나 큰 영향을 미쳤는지 알아보아요. 해커들의 다양한 역할과 활동을 살펴보면 사이버 민주주의 사회에서 분별력을 갖춘 시민으로서 활동하는 데 밑거름이 될 거예요.

글쓴이 사뮈엘 베를레

프랑스 사회과학고등연구원(EHESS)에서 인문과학을 공부했어요. SF를 좋아하는 사뮈엘은 인터넷을 구석구석 탐험하는 걸 즐겨요. 스무 살에 처음으로 컴퓨터 해킹을 경험했어요.

 

그린이 엘로디 페로탱

프랑스 그르노블에서 응용예술을 전공했어요. 일러스트레이션에 대한 열정은 리옹에 있는 에밀콜 학교에서 키웠고요. 직접 그린 책으로 일러스트레이션 교실도 열어요.

 

옮긴이 권지현

고등학교를 졸업할 무렵부터 번역가의 꿈을 키웠어요. 그래서 서울과 파리에서 번역을 전문으로 가르치는 학교에 다녔고, 학교를 졸업한 뒤에는 번역을 하면서 번역가가 되고 싶은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어요.

 

해커는 해커의 시각에서 IT 전반의 지식을 폭넓고 쉽게 전달합니다. 또한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사람들이 알아야 하는 보안, 통제와 인터넷 예절에 대해 다루며 개인정보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해킹으로부터 자신을 지키는 방법들을 알려 줍니다. 책 중간중간에 등장하는 ‘알아볼까요?’는 흥미로운 주제에서 선별한 어려운 용어들을 쉽게 설명하여 독자들에게 많은 정보를 제공합니다. 이 책을 컴퓨터 입문자 및 빅데이터와 IT에 관심 있는 청소년에게 강력 추천합니다.

박선영 컴퓨터 공학 박사, 네이버 클라우드 플랫폼 품질 리더

 

<새로운 과학 논술> 시리즈

현대 사회의 주된 관심사를 과학적으로 살펴 논리적이고 균형 잡힌 의견을 갖도록 돕는 청소년 교양 시리즈입니다.

1. 트랜스휴머니즘

2. 해커

3. 기후(출간 예정)

4. 비건(출간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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