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이 보이는 신발 이야기

  • 원제: CHAUSSURES
  • 지은이: 이자벨 블로다르 치크 글, 마르조리 베알 그림
  • 옮긴이: 권지현

세상 속으로 한 걸음 가까이!

신발에 담긴 놀라운 이야기가 펼쳐집니다

장화, 구두, 운동화, 샌들 등 모든 신발은 궂은 날씨와 울퉁불퉁한 바닥으로부터 우리 발을 보호해 줘요. 그뿐만 아니라 신발은 우리의 취향과 생활 방식을 담고 있지요. 그런 신발이 옛날에는 왕의 위엄과 귀족의 권력, 부자들의 재산을 과시하는 상징이었어요. 직업과 신분에 따라 서로 다른 신발을 신는가 하면 신발을 종교적 상징으로 여기기도 했지요. 때로는 신발이 자신의 주장을 알리기 위한 도구가 되기도 했어요. 미래에는 과연 어떤 신발이 등장할지 함께 상상해 볼까요?

지금까지 인류가 신어 온 다양한 신발의 역사를 따라가요

날이 궂어도, 울퉁불퉁한 바닥을 디뎌도, 우리는 신발 덕분에 발을 보호할 수 있어요. 신발은 가죽, 천, 황금, 파피루스 등 다양한 재료로 만들었어요. 장화, 구두, 운동화, 샌들, 슬리퍼 등 종류가 수없이 많지요. 일상에서 빼놓을 수 없는 ‘신발’이라는 물건에는 발을 보호하는 기능 말고도 사람들의 취향과 생활 방식, 그리고 그 지역의 문화가 담겨 있어요. 『세상이 보이는 신발 이야기』는 지금 전 세계에서 비슷한 모양의 신발을 신기까지 인류의 역사와 함께해 온 신발의 변천 과정, 그리고 여러 나라의 신발에 담긴 사회적, 문화적 의미를 호기심 어린 시선으로 살펴봅니다. 사람들의 생활상을 발랄하게 표현한 일러스트 속에서 개성 넘치는 신발들의 형태를 확인하고, 시대와 대륙을 건너 자유로이 여행하는 기분도 느껴 보아요.

 

신발의 과거와 현재를 통해 미래를 상상해 보아요

중국 베이징 근처 유적에서는 4만 년 전에 땅에 묻힌 사람의 뼈가 발견되었어요. 과학자들은 발뼈 모양만 보고 그때 사람들이 이미 신발을 신었다는 사실을 알아냈지요.

신발은 권력을 상징하는 물건이었어요. 고대 이집트의 왕 파라오들은 황금을 입힌 샌들을 신었고, 백성들은 맨발로 다녔어요. 태양왕 루이 14세가 다스리던 프랑스에서는 궁의 관리들만 빨간 굽이 달린 구두를 신을 수 있었어요. 아프리카 다호메이 왕국에서는 진주로 만든 샌들이 왕권을 상징하는 물건이었지요. 신발을 종교적 상징으로 여겼던 곳도 있어요. 드넓은 평원에 살던 아메리카 원주민들은 회색곰 발로 만든 가죽신을 신어서 곰의 정령과 만나려 했어요. 때로는 직업에 따라 특별히 신는 신발이 있었어요. 고대 그리스·로마 극장에서는 배우들이 ‘코투르누스’라는 반장화를 신고 연극을 했어요. 일본의 전통 신발은 ‘게타’라고 해서, 논에서 일하는 농부들은 게타 바닥에 금속 날을 박았어요. 19세기 말에 미국에서 등장한 운동화는 운동선수, 그중에서도 농구 선수들이 주로 신었어요. 오늘날에는 모두가 비슷한 신발을 신지요.

미래의 신발은 인공 지능 기술이 적용되어, 신발에 부착된 센서가 통증이나 부상까지 감지할 수 있을 거예요. 또한 발바닥을 편하게 해 주는 기능을 넘어서 훨씬 더 다양한 기능을 갖출 거예요. 그렇다면 요술 장화는 언제 나올까요? 한번 상상해 봐요!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신발은 무엇일까요? 옛날 왕들은 어떤 신발을 신고, 평범한 사람들은 어떤 신발을 신었을까요? 신발을 만든 재료는 어떤 것들이 있었을까요? 직업에 따라 어떤 신발을 신었을까요? 신발에 어떤 종교적 의미가 담겨 있을까요? 신발로 어떻게 자신의 주장을 나타냈을까요? 앞으로는 어떤 신발이 만들어질까요? 지금까지 이어지는 신발의 역사와 신발에 담긴 다양한 의미를 알아보아요.

글쓴이 이자벨 블로다르치크

러시아어, 철학, 현대 문학을 오랫동안 공부한 뒤, 프랑스 몽펠리에에서 학생들에게 연극과 프랑스어를 가르쳤어요. 청소년 때부터 소설을 썼고, 동시를 쓰기도 했어요. 지금은 어린이들을 위한 글쓰기에 전념하고 있어요. 쓴 책으로 『곰의 아들』이 있어요.

 

그린이 마르조리 베알

프랑스 보르도에서 살며 글도 쓰고 그림도 그려요. 자신이 받는 영감과 설명할 이야기에 따라 그래픽, 콜라주, 드로잉 등 다양한 기법으로 다채로운 그림을 그리고 있답니다. 그린 책으로 『어린이가 알아야 할 음식 이야기』 『바다가 까매졌어요』 등이 있어요.

 

옮긴이 권지현

고등학교를 졸업할 무렵부터 번역가의 꿈을 키웠어요. 그래서 서울과 파리에서 번역을 전문으로 가르치는 학교에 다녔고, 학교를 졸업한 뒤에는 번역을 하면서 번역가가 되고 싶은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어요. 그동안 옮긴 책으로는 <보통의 호기심> <꼬마 중장비 친구들> 시리즈와 『세계사 추리 게임』 『산으로 올라간 백만 개의 굴』 『오늘의 식탁에 초대합니다』 『펜으로 만든 괴물』 『버섯 팬클럽』 『거짓말』 『아나톨의 작은 냄비』 등이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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