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미 엄마, 마망 루이스 부르주아

  • 원제: CLOTH LULLABY
  • 지은이: 제냐 칼로헤로풀루, 마이크 케니 글 ,바실리스 셀리마스 그림
  • 옮긴이: 길상효

바위를 뚫는 물방울 3

※ 2017 볼로냐 라가치상 예술상 수상작 ※

세계적인 조형 예술가 루이스 부르주아의 생애를 아름다운 논픽션 그림책으로 만들었어요. 아름답고 순수했던 어린 시절에 초점을 맞추어 ‘마망’이라는 위대한 예술작품이 탄생하기까지 작가의 생애를 다채로운 그림으로 담아 냈어요. 하루 종일 바느질로 닳고 해진 것을 고치던 엄마를 거미와 꼭 닮았다고 생각한 루이스는 철과 대리석으로 높이 9미터가 넘는 거미 조각품을 만들어 엄마의 사랑을 그렸어요.

◆책 뒤에 실린 작가와 거미 조각의 사진을 놓치지 마세요

 

〈바위를 뚫는 물방울〉 시리즈 소개

화려한 무대 위 주인공은 아닐지라도 이면에서 끊임없이 노력하여 전 세계 어린이들에게 건강한 도전정신과 새로운 희망을 안겨 준 여성의 이야기를 담은 시리즈입니다.

 

으스스한 거미가 사랑하는 엄마의 모습이라고요?

여덟 개의 긴 다리를 곧추세우고 서 있는 거대한 청동 거미를 본 적이 있나요? 금방이라도 뚝뚝 흘러내릴 듯한 청동의 질감 때문에 어쩐지 으스스한 느낌마저 주는 그 거대한 거미가 실은 세상에서 가장 따뜻한 엄마의 모습이라면요? 적어도 루이스 부르주아에게는 그랬답니다.

조형 예술가 루이스 부르주아와 마망

루이스 부르주아는 프랑스 출신의 조형 예술가로 특히 천을 이용한 바느질 작업으로 잘 알려져 있어요. 태피스트리라는 벽걸이 천의 수선을 가업으로 삼은 집안에서 태어난 덕에 늘 햇빛 아래에서 쉴 새 없이 바느질하는 엄마의 모습을 보며 자랐지요. 열두 살이 되면서는 가업에 직접 뛰어들었고요. 밤하늘의 별자리를 더듬으며 삶의 물음표를 더해 가던 루이스는 대학에 진학해 기하학에서 그 답을 찾고자 했지만 만족하지 못했어요. 게다가 사랑하는 엄마까지 잃은 상실감은 루이스에게 다시금 천과 바늘을 집어 들게 했어요. 루이스는 다정하고도 솜씨 좋던 엄마를 거미로 표현하기 시작했어요. 다양한 재료로 크고 작은 거미를 만들어내다가 마침내 거대한 청동 거미 조형물로 세상을 놀라게 하기에 이르렀고요. 그 작품의 이름이 바로 ‘엄마’를 뜻하는 ‘마망’이랍니다.

자장가로 기억되는 어린 시절

이 책은 마망 외에도 많은 파격적인 작품을 남긴 루이스 부르주아의 어린 시절을 그리고 있어요. 루이스의 예술의 원천은 아름다운 강을 낀 집과 정원, 밤하늘의 별자리와 함께한 어린 시절이었는데, 그중에서도 해지고 잘린 천 조각들을 꿰매고 수놓던 엄마의 모습은 루이스만의 독특한 작품 세계를 이루게 했어요. 포근히 안겨 잠들고 싶은 어린 시절을 그린 이 책의 원제는 「Cloth Lullaby(천으로 지은 자장가)」랍니다.

 

엄마는 루이스의 가장 좋은 친구이기도 했어요.

속 깊고, 너그럽고, 가슴 따뜻하고, 섬세하고, 한시도 떨어질 수 없고, 거미처럼 솜씨 좋은……

루이스 부르주아는 태피스트리라는 벽걸이 천을 수선하는 집안에서 태어나 언제나 바느질하는 엄마의 모습을 보고 자랐어요. 언니, 남동생과 함께 밤하늘의 별자리를 헤아리며 자란 루이스는 어른이 된 후 그림을 그리고, 색칠하고, 천을 짰어요. 엄마를 향한 사무치는 그리움을 담아 청동과 철, 대리석으로 거대한 거미의 동상을 만들고 엄마를 뜻하는 마망이라고 이름 지었어요.

 

에이미 노브스

퓨라 벨프레 어워드를 수상하고 전미 도서관협회에서 주목할 만한 책으로 선정된 『Me, Frida』 및 『Georgia in Hawaii』를 썼어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지내며 많은 책을 쓰고 있어요. www.amynovesky.com

이자벨 아르스노 그림

그래픽 디자인을 전공했으며 생애 처음으로 그린 그림책 『Mr. Gauguin’s heart』로 프랑스 아동문학상인 거버너 제너럴 상의 일러스트 부문을 수상했어요. 『너는 어디로 가니』로 <뉴욕 타임스> 최우수 그림책으로 선정되었으며, 『내 동생 버지니아 울프』, 『진지하지 않은』, 『제인 에어와 여우, 그리고 나』 등에 그린 일러스트로 훌륭한 평가를 받았어요. www.isabellearsenault.com

길상효 옮김

엄마가 되어 어린이 책을 다시 손에 쥔 이후로 어린이, 청소년들과 함께 독서와 글쓰기를 하고 있어요. 지은 책으로는 『김치 가지러 와!』, 『최고 빵집 아저씨는 치마를 입어요』, 『해는 희고 불은 붉단다』, 『골목이 데려다줄 거예요』, 『아톰과 친구가 될래?』 등이 있고, 옮긴 책으로는 『달려라 왼발자전거』, 『산딸기 크림봉봉』, 『살아남은 여름 1854』, 『하나만 골라 주세요』, 『행복해라, 물개』, 『못된 녀석』, 『안아 드립니다』, 『아웃 게임』 등이 있어요.

 

▸이 매력적인 책은 훌륭한 논픽션 그림책 대열에 당당히 합류했을 뿐 아니라, 그동안 드물었던 여성 예술가를 그렸다는 점에서 더욱 주목할 만하다. ▬ 북리스트

▸루이스 부르주아의 예술 세계가 신선하게 펼쳐진다. 언어와 상상력, 그리고 다채로운 일러스트가 완벽한 하나가 되어 주제를 전달하고 있다. ▬ 스쿨 라이브러리 저널

▸손 편지를 연상케 하는 본문 글꼴과 간간이 붉은색으로 표현한 인용 구절마저도 아름다운 일러스트와 완벽한 조화를 이루고 있다. 그간 잘 알려지지 않았던 루이스 부르주아의 예술 세계가 시각적으로도 언어적으로도 황홀하게 다가온다. ▬ 커커스 리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