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돌

  • 원제: The Love Song of Jonny Valentine
  • 지은이: 테디 웨인
  • 옮긴이: 문수민
  • 출판일: 2014/10/01
  • ISBN: 979-11-85751-07-8 43840
  • 가격: 13,000
  • 크기: 152×225mm, 412쪽(무선 날개)
  • 연령:

[[편집자 리뷰]]

슬픈 오늘날 아이돌의 자화상

이 책은 “내 주변 세상이 즐거웠으면 해. 부모님도, 규칙도, 아무것도 없고, 아무도 나를 막을 수 없을 것처럼. 아무도 나를 막을 수 없어.”라는 저스틴 비버(Justin Bieber)의 노래 가사로 이야기는 시작된다.

모두가 추앙하는 팝계의 대스타 조니. 고작 열두 살인 그는 팬들의 열광이 진정한 자신을 향한 것이 아님을 인정할 만큼 너무 빨리 자라버렸다. 머리부터 발끝까지 그의 모든 것, 심지어는 목소리마저도 소속사와 엄마 겸 매니저의 전략으로 창조된 결과물이기 때문이다. 조니의 이미지는 한입 크기로 완벽히 포장되어 대중문화의 식도를 타고 끊임없이 미끄러져 들어간다. 그러나 ‘조니’라는 스타 마케팅 기계 안 어딘가에는 사춘기와 함께 싹트는 성적 호기심, 다른 스타에 대한 질투, 독재자 엄마에 대한 의존과 반항, 가족을 버린 아빠에 대한 그리움과 원망을 안고 사는 여린 남자아이가 웅크리고 있다.

 

21세기 대중소비사회 시대를 살아가는 연예인의 상징

이 책의 이야기는 막 사춘기를 맞이하려는 소년의 이름을 건 전국 콘서트 투어 ‘밸런타인 데이스’가 열리는 거대 공연장과 호화 호텔 스위트룸을 오가며 펼쳐진다. 저자 테디 웨인은 연예인과 소비문화, 그리고 우리 모두가 조니의 세상에 미치는 영향을 장난스러우면서도 신랄한 필치로 파헤친다. 낙원이라는 이름의 감옥에 갇힌 채, 조니는 원인 제공자인 동시에 피해자로서 우리 사회의 모든 모순을 상징하고 있다.

 

그래도 13세 소년이다!

≪호밀밭의 파수꾼≫의 홀든 콜필드 이래 가장 인상적인 어린 화자의 목소리가 들려주는 알싸하면서도 명민하고 가슴 시릴 만큼 웃긴 이 이야기는 21세기 미국 사회에서 이루는 성공의 명암을 뛰어난 통찰력으로 포착해 내어 읽다 보면 절로 고개를 끄덕이게 된다. 이 책은 막 사춘기에 들어선 세대를 주름잡는 어린 스타의 진솔한 목소리가 담긴 최대의 걸작이다.

 

[[목차]]

1장 라스베이거스 | 레벨 63: 잠긴 성문

2장 로스앤젤레스 1일차 | 직업정신

3장 로스앤젤레스 2일차 | 그네 사고

4장 로스앤젤레스 3일차 | 기절하다

5장 솔트레이크시티 | 아빠일까?

6장 덴버 | 가짜 데이트

7장 세인트루이스 1일차 | 친구를 잃다

8장 세인트루이스 2일차 | 보통 아이

9장 멤피스 1일차 | 잭 형과 탈출하다

10장 멤피스 2일차 | 자장가

11장 버밍햄 1일차 | 잘 자, 꼬마야

12장 버밍햄 2일차 | 열혈 엄마, 그냥 엄마

13장 내슈빌 1일차 | 월터 아저씨

14장 내슈빌 2일차 | 아저씨는 내 절친

15장 신시내티 | 아빠, 아빠

16장 클리블랜드 1일차 | 엄마, 일어나

17장 클리블랜드 2일차 | 첫 사정

18장 디트로이트 1일차 | 미국 최악의 엄마

19장 디트로이트 2일차 | 학교 생각

20장 뉴욕 1일차 | 소를 파는 사람

21장 뉴욕 2일차 | 더 이상 상처 입지 않아

 

 

[[줄거리]]

<줄거리>

열세 살의 나이에 유명 아이돌 가수로서 살아가는 조니 밸런타인이 사춘기에 접어들며 가수로서, 인간으로서 겪는 달콤 쌉싸름한 성장과정을 어린 화자의 어투로 신랄하리만큼 솔직하고 세밀하게 묘사한 작품.

 

<등장인물 소개>

조니 밸런타인: 만 열세 살. 엄마가 유튜브에 올린 동영상이 기획사의 눈에 띄어 가수로 데뷔했다. 2집의 실패를 만회하고 해외 진출의 발판을 마련하고자 2집 전국투어에 오른다. 옛 친구와 야구하던 추억을 그리워하는 천진하고 외로운 어린아이, 성에 눈뜬 사춘기 소년, 닳고 닳은 유명 연예인의 면모를 동시에 지닌 인물.

제인 밸런타인: 조니 밸런타인의 엄마겸 매니저. 조니의 아빠 앨이 집을 나간 뒤 슈퍼마켓에서 일하며 조니를 키우면서 언젠가 가수로 데뷔시키겠다는 꿈을 품는다. 조니가 데뷔한 뒤 전속 매니저로 일하며 아들의 일거수일투족을 관리하여 성공가도에 올려놓지만, 밤이면 조니를 혼자 두는 경우가 많다. 아들을 아끼는 마음과 집착, 개인적 욕망, 죄책감, 매니저로서의 역량 등이 한데 얽혀 책장을 넘길수록 점점 다층화되는 인물.

월터 아저씨: 조니의 개인 경호원으로 조니가 삼촌처럼 따른다. 제인의 눈치를 보느라 겉으로 표현하지는 못하지만 아이다운 삶을 살지 못하는 조니를 안타까워한다.

나딘 선생님: 조니의 개인 가정교사. 투어 중에도 따라다니며 일반 교육과정을 가르친다. 수업 내용에 조니가 맞닥뜨린 삶의 문제가 반영되면서 모종의 복선으로 작용한다.

로저 코치: 조니의 발성과 안무를 담당하는 코치로 투어가 끝날 무렵 스캔들에 연루되어 해고당한다.

잭 형: 투어 중 오프닝 공연을 담당하는 록 밴드의 리더. 조니는 지적이고 자유분방한 잭에게서 믿음직하고 멋진 형의 모습을 찾는다. 밤에 조니를 데리고 나이트클럽에 가서 술을 마신 사건이 인터넷에 퍼지면서 해고당한다.

마이클 컨스: 세인트루이스 시절 조니의 옛 친구. 다시 만나지만 예전과는 너무나 달라진 모습에 서로 괴리감을 느낀다.

 

[[저자 소개]]

테디 웨인(Teddy Wayne) 지음

테디 웨인은 2011년 화이팅 작가상 수상작 ≪카피토일(Kapitoil)≫로 큰 호평을 받으며 무섭게 떠오르는 신예 작가이다. ≪보스턴 글로브≫에서 “이 시대 최고의 소설”이라는 찬사를 받으며 뉴욕 공공도서관 젊은 사자 문학상, 펜/빙엄 상, 데이튼 문학평화상 최종 후보로 선정된 바 있으며, ‘2010년 최고의 소설’ 목록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미국국립예술기금위원회의 문예창작지원 프로젝트 대상 작가로 뽑혔으며 하버드 대학교와 세인트루이스의 워싱턴 대학교를 졸업하였다.

문수민 옮김

홍익대학교에서 예술학을 전공하였으며 글밥 아카데미 수료 후 바른번역 소속 전문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역서로는 ≪디자이너 브랜드 시작하기≫, ≪얼굴과 손 그리기≫, ≪리스크 판단력≫, ≪제이미 올리버의 15분 요리≫, ≪인생의 끝에서 다시 만난 것들≫, ≪독한 충고≫, ≪마우이 섬으로 가는 길≫, ≪1분 협상수업≫, ≪초콜릿 초콜릿≫, ≪워런 버핏의 위대한 유산≫ 등이 있다.

 

[[언론 서평]]

“도발적이면서도 달콤 쌉싸름한 소설. 화자인 조니의 흥미롭고 공감 가는 성격은 소설을 이끌어나가기에 부족함이 없다. 슬프지 않은 부분은 너무나도 웃기고, 웃기지 않은 부분은 너무나도 슬픈 오늘날 아이돌의 자화상.”

– 커커스 리뷰

 

“이 책은 21세기 대중소비사회 시대를 살아가는 연예인의 어두운 권력과 더한층 어두운 내면으로 독자를 이끈다. 저자 테디 웨인은 입구로는 인간을 집어삼키고 출구로는 돈을 내놓는 연예계라는 기계의 상류사회를 흥미진진하게 보여준다. 주인공 조니는 우리와 똑같은 인간이며, 사랑하고 또한 사랑받고 싶어 한다. 하지만 이 뛰어난 소설이 보여주듯, 연예계라는 기계 안에서 그런 모습을 유지하기란 한없이 위험한 일이다.”

– 벤 파운튼,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빌리 린의 하프타임 산책≫ 저자

 

“한두 주 정도 넉넉히 시간을 잡고 읽어 볼 셈이었는데, 머릿속을 파고드는 조니의 목소리에 꼼짝없이 걸려들었다. 놀랍고도 결정적인 마지막 문장을 다 읽었을 때는 새벽 세 시였다. 고삐 풀린 듯 질주하는 스토리, 엄청난 야망, 그보다 더 큰 심장이 고동치는 책이다. 거짓말은 할 수 없다. 테디 웨인은 오늘날 최고의 신예 작가이다.”

– 찰스 복,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아름다운 아이들≫ 저자

 

“저자 테디 웨인이 내놓은 신작의 가장 큰 매력은 신랄한 사회비판도, 비극마저 흥미롭게 묘사하며 근질근질 애를 태우는 그만의 글솜씨도 아니다. 어린 조니 밸런타인의 세계를 감싼 유명인의 거품 속에서, 약삭빠르고 약물을 즐기며 외로운 어른들과 외로운 아이인 조니의 유일한 차이점은 조니의 뛰어난 재능과 어른들의 탐욕 및 주름살뿐이라는 사실이 가끔 드러난다는 것이야말로 이 소설의 가장 큰 매력이다.”

헬렌 슐먼,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아름다운 삶≫ 저자

 

“자신에게 역격리되어 있던 세상을 이해하는 과정을 생생하고 가슴 아플 만큼 진실되게 그려냈다. 이 책은 흡인력 짙고 아름다운 문장력이 돋보일 뿐더러 읽는 재미마저 넘쳐흐른다.”

-아이린 카일,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동물들의 신≫ 저자

 

“이 책은 잔인한 위트와 충격적일 만큼 신랄한 면모를 보여준다. 테디 웨인은 절대음감을 발휘해 미국을 뒤덮은 초현실적인 아메리칸 드림을 향한 애국가를 불렀다. 21세기를 살아가는 불행한 가족을 위한 강렬한 발라드이자, 덧없는 유명세의 영광에 바치는 대서사시가 아닐 수 없다. 팬에게 사랑받는 한편 연예계의 노예로 살아가는 조니 밸런타인은 곁을 떠난 아버지의 사랑을 몰래 원하면서도 부와 명성이 모두 걸린 연예계의 위험한 게임에 빠져든다. 조니만의 ‘최대 약점’을 계속 지켜 나가길 나도 모르게 기도하게 된다. 유머와 진심이 담긴 재미있는 소설이다.” -앰버 더몬트,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별로 가는 바다≫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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