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주인에게 고한다 계약을 연장하라!

  • 지은이: 카리나 얀 글레이저
  • 옮긴이: 권지현

우리 집을 지켜라!

할렘에서 벌어진 다섯 남매 가족의 유쾌한 크리스마스 소동

이 이야기는 갑을 전쟁도, 건물주 대 세입자의 싸움도 아니다.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시작된 ‘가족과 이웃’의 유쾌한 이야기다. 6년째 할렘의 141번가 브라운스톤에서 살아온 밴더비커 가족에게 충격 뉴스가 날아든다. 집주인 비더먼 아저씨가 집 계약을 연장하지 않겠다고 한 것! 내쫓길 처지가 된 밴더비커가 다섯 남매는 크리스마스까지 아저씨의 마음을 돌리려 작전을 짜고, 그 와중에 뜻밖의 비밀을 알게 된다. 예측 불가 다섯 남매 가족과 미스터리 집주인의 이야기에 빠져들다 보면, 어느새 크리스마스 선물 같은 따뜻한 겨울이 곁에 와 있을 것이다.

우리 그냥, 여기 살게 해 주세요!

크리스마스를 닷새 앞두고 시작된 다섯 남매의 비밀스러운 대작전

갑자기 계약을 연장해 주지 않겠으니 그만 나가 달라는 집주인, 그리고 6년을 살아온 정든 집을 쉽게 떠나 이사 갈 수는 없다는 세입자 가족. 시작은 뻔해 보인다. 하지만 색다르다. 1층과 2층을 쓰는 세입자, 밴더비커가의 다섯 남매는 4층의 집주인 비더먼 아저씨를 단 한 번도 본 적이 없으니까! 닷새 남은 크리스마스까지 얼굴도 모르는 베일에 싸인 집주인을 설득해야 하는 기막힌 상황. 게다가 소문에 따르면, 집주인은 어떤 사람이냐고? 4층에 사는 아주 불쾌한 이웃! 6년 전 바이올린 켜는 소리에 당장 멈추지 않으면 경찰을 부르겠다고 한 후 문을 쾅 닫아버린, 늑대인간을 닮은 아저씨! 그 외에는 별다른 정보가 없다. 베일에 싸여 있으니까. 이런 상황에서 ‘비더먼 작전’이 시작됐다. 다섯 남매가 6년 동안 자기 집에서 한 발자국도 나오지 않은 집주인 비더먼 아저씨와 친해질 방법을 찾을 때가 된 것이다.

 

밴더비커가 다섯 남매와 비더먼 아저씨 그리고 유쾌한 주변 인물들의 대활약!

매력이 넘쳐 흐르는 할렘 141번가 브라운스톤의 가족과 이웃을 소개합니다

이야기를 이끄는 밴더비커가의 다섯 남매 가족은 모두 현실적이면서도 각자의 개성이 뚜렷해 읽는 내내 유쾌한 상상을 하게 만든다. 검고 곧은 머리카락을 지녔으며 바이올린을 잘 켜는 이사, 헝클어진 머리카락이 매력적인 이사의 쌍둥이 자매 제시, 쌍둥이 누나의 요리 실력을 그다지 믿지 않는 다섯 중 유일한 남자 올리버, 용감하고 다정한 엄마 아빠 껌딱지 일곱 살 히아신스, 엄마 아빠를 정확히 반반 닮은 네 살하고 9개월 된 막내 레이니, 그리고 평생 브라운스톤에서 살아온 아빠, 마카롱을 잘 만드는 파티시에 엄마까지. 각자 개성 넘치는 밴더비커 가족의 대화를 따라가다 보면 마치 매일 놀이동산에 간 기분이 든다. 롤러코스터를 탔다가, 회전목마도 탔다가, 잠시도 딴생각을 할 틈 없이 시간이 훌쩍 흐르는 흥미진진함!

물론 141번가 브라운스톤의 이웃들도 밴더비커가 못지않다. 세상에서 가장 맛있는 잼 쿠키를 만드는 3층의 조지 할머니와 레이니의 말을 가장 잘 이해하는 지트 할아버지, 이사의 든든한 바이올린 스승 반 허슨 선생님, 그리고 베일에 싸인 비더먼 아저씨까지. 특히 고약하고 무시무시한 악당(?)처럼 소문이 났지만, 누구도 제대로 본 적 없는 4층의 집주인 비더먼 아저씨의 비밀이 드러나면서 재미와 감동을 선사하고, 가족과 이웃의 의미를 한 번 더 생각하게 한다.

 

여러분에게 ‘집’은 어떤 의미인가요?

밴더비커 가족에게 집이란, 단순한 생활 공간이 아닌 선물입니다

6년을 살아온 다섯 남매 가족에게 갑작스럽게 계약을 갱신하지 않겠다고 통보한 집주인 비더먼 아저씨. 이 집이 세상에서 제일 좋은 집이라고 여기며 살아온 다섯 남매에게 비더먼 아저씨는 악당 같은 존재다. 하지만 다섯 남매는 어떻게든 이사 가지 않고 이 집에서 계속 살기 위해 ‘비더먼 작전’을 개시하고, 집 밖으로 좀처럼 나오지 않는 비더먼 아저씨와 어떻게든 마주쳐 잘 보이기 위해서 온갖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다. 그리고 그 와중에 뜻밖의 비밀을 알게 된다. 아저씨가 왜 그토록 베일에 싸여 있었는지, 가족을 어떻게 잃었는지, 그리고 어떤 상처가 있는지. 결국은 비더먼 아저씨 설득에 실패하고 이사 가야 한다는 것을 받아들이려는 그때, 다섯 남매는 깨닫는다. 집이 그저 생활하는 공간만은 아니라는 걸 말이다. 바로 집이 곧 ‘가족’이고 따뜻한 울타리라는 것을 깨닫게 된 것이다. 그리고 마침내 12월 25일, 다섯 남매는 뜻밖의 크리스마스 선물을 받는다. 선물을 받는 것은 다섯 남매뿐이 아니다. 비더먼 아저씨도 마찬가지다. 다섯 남매와 비더먼 아저씨는 서로에게 선물이 되었다. 바로 가족이자 이웃 그리고 친구라는 선물! 이보다 더 멋진 크리스마스 선물이 있을까?

6년째 한적한 141번가 브라운스톤에 살아온 밴더비커가의 다섯 남매에게 찾아온 청천벽력 같은 소식! 4층에 사는 집주인(일명 악당!) 비더먼 아저씨가 계약을 연장해 주지 않아 이사를 떠나야 한다는 것이다. 다섯 남매는 내쫓기지 않기 위해 작전을 세운다. 이름하여 ‘비더먼 작전’! 과연, 다섯 남매는 닷새 남은 크리스마스까지 아저씨의 마음을 돌릴 수 있을까?

12월 20일 금요일 ㆍ 7

12월 21일 토요일 ㆍ 67

12월 22일 일요일 ㆍ 139

12월 23일 월요일 ㆍ 173

12월 24일 화요일 ㆍ 209

12월 25일 수요일 ㆍ 247

에필로그 ㆍ 276

감사의 글 ㆍ 281

지은이 카리나 얀 글레이저

카리나 얀 글레이저는 식당 종업원, 공동체 활동, 노숙자 쉼터의 문학 선생님 등 다양한 일을 경험했다. 지금은 글쓰기에 전념하는 작가이자 <북 리옷>에 편집위원으로 참여하고 있으며 뉴욕의 할렘에서 남편, 두 딸, 그리고 구조한 반려동물들과 함께 살고 있다. 카리나가 가장 성취감을 느끼는 일은 어디를 가더라도 책을 빼놓지 않는 두 아이를 키우는 일이다. 이 책은 카리나의 첫 소설이다. 작가의 홈페이지: www.karinaglaser.com

 

옮긴이 권지현

고등학교를 졸업할 무렵부터 번역가의 꿈을 키웠어요. 그래서 서울과 파리에서 번역을 전문으로 가르치는 학교에 다녔고, 학교를 졸업한 뒤에는 번역을 하면서 번역가가 되고 싶은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어요. 그동안 옮긴 책으로는 『르몽드 세계사』, 『경제학자들은 왜 싸우는가』, 『오늘의 식탁에 초대합니다』, 『펜으로 만든 괴물』, 『버섯 팬클럽』, 『나는 …의 딸입니다』, 『아나톨의 작은 냄비』, 『거짓말』 등이 있어요.

 

★미국도서관협회 주니어 라이브러리 길드 선정작★

 

“밴더비커 가족에 대한 작가의 사랑이 멋진 글로 빛난다.”―『스쿨 라이브러리 저널』 특별 서평

 

“어린이, 청소년 소설 중 이처럼 매력적이고 흡인력 있는 가족 이야기는 없다.”―『북리스트』 특별 서평

 

“마음이 따뜻해지는 벤더비커 가족 이야기는 바쁜 현대 사회에서 우리가 잃어가고 있는 가족과 이웃에 대한 사랑을 일깨운다.”―『뉴욕 타임스』

 

“가족과 이웃의 사랑을 다룬 감동적인 이야기가 레트로 감성을 즐기는 독자에게 충분히 어필할 것이다.”―『커커스』

 

“집을 지키려는 다섯 형제자매에 관한 유머러스하고 감동적인 이야기를 크리스마스뿐만 아니라 일 년 내내 즐길 수 있을 것이다.”―『불틴』

 

“유쾌하고 명랑한 밴더비커 가족 이야기의 독자들은 후속편을 애타게 기다리게 될 것이다.”―『퍼블리셔스 위클리』

 

“3인칭으로 서술된 밴더비커 가족 이야기에서 저자는 인물별 개성과 할렘이라는 장소에 대한 생생한 묘사를 완벽하게 결합시켜 기존의 가족 소설의 전통을 제대로 구현했다.”―『혼북』

 

“나는 밴더비커 가족 모두와 사랑에 빠졌다.”―뉴베리상 수상자 린다 수 파크

P.017 바이올린으로 <반짝 반짝 작은 별>을 연주할 때였다. 이사는 조지 할머니의 집 밖에 서 있었는데, 연주를 반쯤 했을 때 비더먼 아저씨네 4층 문이 왈칵 열렸다. 아저씨는 계단 밑에 대고 시끄러운 소리를 당장 멈추지 않으면 경찰을 부르겠다고 으름장을 놓고는 문을 다시 쾅 닫았다.

 

P.022 ‘6년 동안 자기 집에서 한 발자국도 나오지 않은 아저씨와 어떻게 친해지지?’

 

P.049 누나 둘, 여동생 둘 사이에서 유일한 남자로 살아가는 건 쉽지 않은 일이었다. 하지만 특권도 하나 있었다. 올리버만 유일하게 혼자 방을 쓰기 때문이다.

 

P.130 벌써 네 개나 먹었지만 사랑과 쿠키는 많으면 많을수록 좋았다.

 

P.220 “사람들이 우리 집 계약을 갱신해야 한다고 종일 비더먼 아저씨에게 전화를 건 모양이야. 전화선을 아예 뽑아 버리셨대.”

 

P.240 “아이들을 기르는 것은 그저 좋은 부모가 되고 옳은 일을 하려고 노력하는 것만은 아니라고 생각해요.”

아빠의 목소리가 떨리기 시작했다.

“아이들에게 과학 실험 도구와 잼 쿠키, 웃음과 즐거움, 아름다운 경험을 가져다줄 사람들과 함께 지낼 수 있도록 만들어 주는 것이죠. 저와 제 가족에게 우정과 사랑의 선물을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P.266 “마지막은 없어요.”

이사는 아저씨를 밖으로 데려가는 히아신스를 도우며 말했다.

“많은 처음이 있을 뿐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