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으로 올라간 백만 개의 굴

  • 원제: Un millón de ostras en lo alto de la montaña
  • 지은이: 알렉스 노게스 글, 마이렌 아시아인 로라 그림
  • 옮긴이: 권지현

왜 산꼭대기에서 백만 개의 이 발견되었을까요?

지층화석의 안내에 따라 지구의 과거를 탐험해요!

 

지구의 시간을 품은 지층과 화석 이야기

『산으로 올라간 백만 개의 굴』은 무심코 지나치기 쉬운 바위를 관찰하면서 지질학의 기본 개념을 소개합니다. 지구의 과거에 대한 흥미로운 스토리텔링과 아름답고 시적인 그림이 어우러져 화석과 지층이 만들어지는 원리, 대륙판의 이동과 바닷속 지층이 솟아올라 산이 된 과정 등 그야말로 ‘살아 있는 지구’의 역사 속으로 안내합니다. 2020 독일 뮌헨 국제청소년도서관 화이트 레이븐 선정, 2021 방코 델 리브로 최고의 논픽션 선정 등 완성도와 독창성을 인정받은 그림책입니다.

 

 

땅속에 묻혀 있던 굴이 알려 주는 지구의 비밀 속으로!

산속 바위가 흙으로 덮이지 않고 맨살을 드러낸 곳에서 이따금 굴 껍데기가 발견된다는 사실, 알고 있나요? 가까이 와서 여기 바위들을 한번 보세요. 그냥 평범한 돌이 아니에요! 여러 퇴적물과 함께 화석이 된 옛 바다의 흔적입니다. 그런데 바다에 사는 굴이 어떻게 산꼭대기에 있을까요? 산을 기어서 올라온 걸까요? 허리케인에 실려 와 비처럼 떨어진 걸까요?

『산으로 올라간 백만 개의 굴』은 산에서 발견한 굴 화석을 시작으로 지구의 역사를 이야기합니다. 생물이 어떻게 화석이 되고 왜 지층마다 색이 다른지, 왜 바다와 먼 산꼭대기에서 바다 생물의 흔적이 발견되는지 그 배경과 원리를 어린이 눈높이에 맞는 질문과 답으로 설명하는 그림책입니다. 지질학자가 쓴 풍부한 정보와 세심한 그림이 만나 산과 바다, 그리고 공룡이 살던 시대와 현재를 넘나들며 흥미진진한 지구 역사 여행을 떠납니다.

운 좋게 산꼭대기에서 발견한 굴은 사실 굴 화석입니다. 바위가 악보라면 지층은 음표나 오선으로 비유할 수 있습니다. 지층은 악보처럼 읽을 수 있고, 특정한 순서로 읽으면 우리에게 아름다운 노래를 들려주지요. 화석은 지구가 부르는 노래에서 우리가 악보 어디쯤 있는지 알려 줍니다. 인간과 공룡, 삼엽충과 매머드가 똑같은 지층에서 발견되는 법은 없어요. 그래서 화석은 일종의 시계와 같습니다. 이 책은 어떻게 굴 화석이 산꼭대기에서 발견될까 하는 의문에서 출발해 굴이 약 8500만 년 전인 후기 백악기부터 살았다는 것, 그리고 바다에 살던 굴이 지각 운동의 결과로 산에서 발견된다는 사실을 과학적인 정보와 함께 차근차근 짚어 봅니다. 이를 통해 땅과 바다가 아주 오랜 시간, 아주 천천히 움직여 왔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과학적인 상상력으로 담아낸 이 땅의 과거와 현재

현재의 풍경은 과거의 연장이고, 지질 시대에 일어난 사건들의 결과입니다. 바위를 통한 놀라운 발견은 매혹적인 시간 여행의 출발점이 되지요. 『산으로 올라간 백만 개의 굴』은 구체적인 정보와 더불어 상상력이 가미된 그림을 통해 땅의 과거와 현재를 섬세하게 연결했습니다. 발아래 놓인 지층 단면에서 시대에 따라 서로 다른 생물이 묻혀 있는 모습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고, 대륙판이 움직여 천천히 충돌하는 과정을 살펴보기도 합니다. 또 별도의 정보 페이지에 상어 이빨 화석을 발견한 최초의 지질학자 니콜라우스 스테노 이야기, 지질 시대를 구분하는 이름, 지층에서 찾을 수 있는 작은 바다 생물들, 지질학에서 사용하는 8개의 용어 등을 담았습니다.  지질학은 알고 보면 그렇게 어려운 학문이 아닙니다. 『산으로 올라간 백만 개의 굴』과 함께 독자들이 우리가 딛고 서 있는 이 땅, 지구를 깊게 이해하는 소중한 시간이 되길 바랍니다.

바다에 쌓인 지층이 산으로 솟아오르는 것과 같은 지구의 역동적인 변화는 아주 긴 시간에 걸쳐 큰 대륙 범위로 일어납니다. 어린 친구들이 상상하기에 쉽지 않은 규모일 것입니다. 이 책은 아름다운 그림과 친근한 설명을 통해 땅과 생물의 역사를 쉽게 상상하고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지구를 이해하면 사고의 폭이 넓어지고 ‘기후 변화’를 확실히 아는 데에도 큰 도움이 되겠지요. 독자들이 자연에 대해 하나하나 알아가는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책으로 추천합니다.

– 한국지질자원연구원 책임연구원 남욱현

 

“과학적 탐구와 경이의 훌륭한 조합”

-커커스 리뷰

 

*2020 독일 뮌헨 국제청소년도서관 화이트 레이븐 선정

*2020 유스카디 문학상 일러스트레이션 부문 수상

*2020 JUNCEDA 수상

*2021 방코 델 리브로 최고의 논픽션 선정

*2021 뉴욕 공립도서관 최고의 책 선정

*2021 커커스 리뷰 최고의 책 선정

 

글쓴이 알렉스 노게스

지하수 및 고생물학 전문 지질학자이자 작가입니다. 열두 살 때 바다로부터 멀리 떨어진 산비탈에서 놀다 조개 화석을 발견하고, 의문을 해결하고자 지질학자가 되었습니다. 나중에는 세상에 알려지지 않은 화석을 발견해서 본인의 이름을 따 ‘알렉시나 파피라체아’라는 이름을 붙였습니다. 아이들에게 이야기를 들려주는 것은 그의 큰 취미 중 하나입니다. 그래서 글과 이미지 사이의 대화에 매우 주의를 기울이면서 글을 쓰고 있습니다.

 

그린이 마이렌 아시아인 로라

1988년 스페인 북부의 팜플로나에서 태어났습니다. 2017년부터 2019년까지 3년 연속 볼로냐 어린이도서전 일러스트레이터 전시회 선정, 2019년 뉴욕 일러스트레이터협회 전시회 선정 작가입니다. 전 세계에서 전시회를 열었고 다양한 축제, 음악 및 연극 포스터를 디자인했습니다. 『산으로 올라간 백만 개의 굴』로 2020년 JUNCEDA 어워드 국제 부문 수상, 유스카디 문학상 일러스트레이션 부문을 수상했습니다.

 

옮긴이 권지현

고등학교를 졸업할 무렵부터 번역가의 꿈을 키웠습니다. 그래서 서울과 파리에서 번역을 전문으로 가르치는 학교에 다녔고, 학교를 졸업한 뒤에는 번역을 하면서 번역가가 되고 싶은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어요. 그동안 옮긴 책으로는 <보통의 호기심> <꼬마 중장비 친구들> 시리즈와 『오늘의 식탁에 초대합니다』 『내 동생은 세상에서 가장 작은 집에 살아요』 『펜으로 만든 괴물』 『추리 게임』 『버섯 팬클럽』 『거짓말』 『아나톨의 작은 냄비』 등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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