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편이 필요할 때 펼쳐보는 마음 안내서
『사춘기를 여행하는 중생의 안내서』는 친구 관계, 연애, 가족과의 갈등, 감정 기복 등 실제 청소년들이 할 법한 고민을 효록 스님이 상담해 주는 책이다. 승려이자 상담 전문가로서 오랜 시간 수많은 이들의 고민을 들어 온 효록 스님의 다정함이 오롯이 전해진다. 저자는 흔들리는 시기를 지나는 모든 이들에게 지금도 충분히 잘하고 있다는 메시지와 함께 따뜻한 응원을 전한다. 사춘기 청소년은 물론 청소년을 이해하고 싶은 부모와 교사, 상담자 등에게도 유용한 안내서가 될 것이다.
사춘기라는 우주를 여행 중인 이들에게 보내는
효록 스님의 다정한 위로
사춘기는 누구나 겪는 시기입니다. 하지만 사회는 ‘중2병’이라는 멸칭으로 사춘기 청소년을 대합니다. 그들의 마음이나 행동을 희화화하고, 조롱합니다. 아직까지도 주요 일간지와 방송에서는 이러한 멸칭이 버젓이 쓰이고 있습니다. 그렇다 보니 사춘기 청소년들이 솔직하게 고민을 말할 곳은 점점 줄어듭니다. 나를 괴롭게 하는 고민을 누군가가 단순히 중2병이라고 치부해 버릴지 모르기 때문입니다. 『사춘기를 여행하는 중생의 안내서』는 사춘기를 극복해야 하는 시기가 아니라 스스로를 이해하는 하나의 여행으로 바라봅니다. 청소년은 물론 부모에게도 새로운 시선을 제시합니다. 이 책은 실제 청소년들이 겪는 고민을 바탕으로 구성됐습니다. 부모와의 갈등, 친구 관계의 어려움, 인정받고 싶은 마음, 연애의 어려움 등 다양한 고민을 담았습니다. 저자 효록 스님은 승려이자 상담 전문가로, 고민을 평가하거나 해결하려 하기보다 그 마음을 있는 그대로 이해하고 공감하는 데 집중합니다.
내 편이 필요할 때 펼쳐 보는 마음 안내서
한때 독설이라는 키워드가 마케팅, 예능 등 사회 문화 트렌드로 자리 잡았던 시기가 있었습니다. 사연자의 고민을 듣고, 진행자가 크게 꾸짖는 프로그램은 ‘일침’, ‘사이다’로 불리며 주목받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 고민을 털어놓을 수 있는 공간은 점점 줄어들었습니다. 고민조차 평가받는 사회에서는 누구도 자신의 이야기를 꺼낼 수 없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누군가에게 고민을 내어놓는 이유는 해결책을 얻기 위해서만은 아닙니다. 그저 누군가 내 이야기를 들어 주고, 함께 걱정해 주기를 바라기 때문일 것입니다. 그래서 고민은 판단이나 평가가 아니라 공감으로 대해야 합니다. 효록 스님은 이 책에서 누군가의 고민을 그저 가만히 들어 줍니다. 그리고 그 마음을 헤아립니다. 앞에서 이끌기보다, 옆에서 나란히 걸어가는 방식으로 다정한 위로를 건넵니다.
“곁에서 어떻게 함께해야 할지 몰라 막막한 부모와 교사에게도 건네고 싶은 책.”
“이론보다 먼저 마음이 닿는 책.”
상담 전문가들이 추천하는, 유용한 길잡이
『사춘기를 여행하는 중생의 안내서』는 어린이‧청소년 상담 전문가들이 추천하는 책입니다. 청소년의 생각이나 행동을 교정하려 하지 않고, 어떤 마음에서 그러한 고민이 비롯됐는지를 함께 들여다봅니다. 그렇기에 사춘기 자녀를 곁에서 지켜보는 부모나 교사에게도 실질적인 길잡이가 될 수 있습니다. 각 챕터마다 감정을 정리하고 표현하는 데 도움을 주는 부록도 수록되어 있습니다. 명상법과 글쓰기 활동 등으로 구성된 이 부록은 실제 학교나 상담 현장에서도 폭넓게 활용될 수 있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사춘기를 여행하는 모든 이들에게, 그리고 그 곁을 지키는 어른들에게 건네고 싶은 책입니다.
1장 나는 왜 이렇게 초라한지 모르겠어: 비교와 자존감
2장 마음이 자꾸 복잡해져: 감정의 소용돌이
3장 내가 좋아하는 게 뭔지 모르겠어: 진로와 자기 찾기
4장 가족이랑 대화가 안 통해: 부모와의 갈등
5장 나도 사랑받고 싶어: 애정 욕구와 관계의 갈등
6장 친구는 많은데 외로워: 관계 속에서 느끼는 소외
7장 왜 사는지 모르겠어: 허무함과 존재 질문
지은이 효록(차효록)
사람의 마음이 왜 아픈지 그리고 어떻게 다시 살아갈 힘을 얻는지 궁금해하며 김천 청암사로 출가하여 서울불교대학원에서 자아초월상담학 박사 학위를 받았습니다. 불교의 지혜와 현대 심리학, 명상과 뇌과학이 만나는 지점을 탐구하며, 괴로움을 통과하여 자유로워지는 길을 연구하고 있습니다. 현재 상담심리전문가로서 상담실에서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고, 법문 자리에서는 부처님의 가르침을 전하며, 대학원에서는 불교상담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오랫동안 청소년과 성인들의 이야기를 들으며 마주한 질문들을 바탕으로 이 책을 썼습니다. 흔들리는 청소년들에게 부처님의 지혜가 작은 등불이 되기를 바랍니다. 다르마심리상담명상센터를 운영하고 있으며, 저서로 『스님의 그림자』 『붓다, 성과 사랑을 말하다』(공저) 등이 있습니다.
그린이 이지현
대학교에서 시각디자인을 공부하고, 캐릭터 아트 디렉터이자 디자이너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겨자씨 스튜디오에서 ‘하나바오’, ‘골개구리’ 등 다양한 캐릭터와 이야기를 만들며 즐거운 도전을 하는 중입니다. 그린 책으로 『초등 문해력 권법 일력』 『쿵덕쿵덕 달토끼, 변신! 물질 만능 집사』 등이 있습니다.
@hanabao_hyun
이 책은 청소년기에 자주 마주치는 주제를 편지라는 따뜻한 형식으로 풀어내면서, 억지로 변화를 요구하지 않고 지금 이 순간을 알아차리는 것부터 시작하도록 이끕니다.각 장 끝에 담긴 짧은 실천 명상은 상담실 밖의 일상에서도 충분히 시도할 수 있습니다. 청소년 당사자뿐 아니라, 곁에서 어떻게 함께해야 할지 몰라 막막한 부모와 교사에게도 건네고 싶은 책입니다. 상담 전문가에게는 이론과 실천을 잇는 조용한 길잡이가 되어 줄 것입니다.
-연세우리가족상담센터 김수지 센터장
청소년 상담 현장에서 가장 어려운 순간은 아이가 자신의 마음을 어떻게 말해야 할지 몰라 그저 “그냥요”라고 답할 때입니다. 이 책은 그 “그냥”에 머물러 있던 마음들을 찾아갈 수 있도록 안내합니다. 편지 속 청소년들의 목소리는 상담실에서 수없이 들어 온 고민들이고, 효록 스님의 응답은 그 말들을 판단하지 않고 오롯이 받아 내는 좋은 상담자의 태도와 닮아 있습니다. 이론보다마음이 먼저 닿는 책입니다.
-평택대학교 아동·청소년교육상담학과 김윤경 교수
이 책을 읽는 동안만큼은 여러분이 조금 덜 외로웠으면 좋겠어요. 여러분의 속도로, 여러분의 자리에서 잠시라도 마음을 쉬어 갈 수 있기를 바랍니다.
-13p
꼭 기억했으면 좋겠어요. 당신의 마음을 가장 먼저 이해해 줄 수 있는 사람은 바로 당신 자신이에요. 솔직한 마음을 표현하는 용기는 관계를 조금씩 바꿔 줘요. 완벽하지 않아도 괜찮아요. 지금도 충분히 잘하고 있고, 자신의 속도로 자라 가면 돼요.
-67p
누군가에게 꼭 필요한 존재가 되고 싶은 건 자연스러운 마음이에요. 하지만 나의 가치는 다른 사람의 반응으로 정해지는 게 아니에요.
-79p
그래서 진짜 친구는 단지 말을 하지 않아도 되는 사람이 아니라 내 마음을 말해도 괜찮은 사람일지도 몰라요. 서로의 마음이 오가며 연결될 때 비로소 함께 있는 편안함이 생기기 때문이에요. 아직 그런 친구를 만나지 못했더라도 괜찮아요. 그런 관계를 꿈꾸고 기다리는 마음 자체가 이미 진짜 연결을 향해 가고 있다는 증거니까요.
-97p
우리는 모두 누군가와 가까워지고 싶으면서도, 동시에 상처받는 것을 두려워하죠. 당신은 지금 그 사이에서 매우 신중하게 고민하는 것 같아요. 그 신중함은 나약함이 아니라, 오히려 섬세함에서 비롯된 거예요.
-127p
당신은 망가진 사람도, 고장 난 사람도 아니에요. 지금까지 혼자서 너무 많이 버텨 오느라 지쳐 있는 사람이에요. 그리고 지친 사람은 도움이 필요해요. 그것은 부끄러운 일이 아니라 아주 인간적인 일이에요.
-151p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