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정, 상실감과 두려움 속에서 한 발 앞으로 디딜 힘
『오늘부터 삽니다, 다정빌라』는 창비어린이 신인문학상 동화 부문과 눈높이아동문학상을 수상한 김우주 작가가 처음으로 선보이는 고학년 장편 동화다. 작가는 잃어버린 것들에 대한 미련, 낯선 곳에 대한 거부감으로 새 환경에 적응하지 못하는 주인공 우정의 심정을 생생하면서도 자연스럽게 그렸다. 또 그 마음들이 다정이란 이름을 만나며 어떻게 변화해 가는지도 살펴본다. 이 책은 감동을 요구하지 않는다. 대신 다정의 모양과 주체를 조금 더 오래 들여다보게 한다. 다정을 건네는 일은 쉽지도 않고 티가 많이 나지도 않는다. 하지만 그런 너그러운 순간들이 모여 어린이의 세계를 넓힌다. 이 책은 그런 다정의 힘을 담담히 전한다.
